원창묵 원주갑 지역위원장, "강원도에 원주는 있는가"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4.17 23:10
원창묵 위원장 기자회견

▲원창묵 더불어민주당 원주시갑 지역위원장은 17일 원주시청 브리핑룸에서 원주시도의원들과 함께 ‘강원도에 원주시는 있는가’라는 내용으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원창묵 더불어민주당 원주시갑 지역위원장은 "인구수와 도시 규모, 강원도에 대한 원주시의 기여도를 감안하면 별도청사건립, 도지사공약 사항인 복합문화공연장 건립 미이행 등 원주시 홀대는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했다.

3선 원주시장을 지낸 원 위원장은 17일 오전 원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강원도에 원주시는 있는가?’라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말했다.

이날 원 위원장은 원주시민을 무시한 처사라 꼬집으며 강원도 특수교육원 건립 전면 재검토, 강원도 별도청사 건립, 도 종축장 부지 활용한 뮤지컬공연장 건립 약속 이행을 촉구했다.

원 위원장은 "학생수와 지리적 접근성을 고려할 때 본원은 원주에 두는 것으로 재검토해 주기 바라며 시설 설치 예산 배정 또한 춘천, 원주, 강릉을 균등하게 200억씩 배정해 건립하는 것은 형평성에 맞지 않다. 장애학생수와 도시의 성장가능성을 판단해 예산을 재배정해 주기 바란다"며 "강원도 춘천, 원주, 강릉의 장애학생수는 춘천 549명, 원주 624명, 강릉 307명이다. 단순 학생수 기준으로 건립예산을 배분한다면 춘천 223억, 원주 253억, 강릉 124억이지만 200억씩 배정해야 한다면 원주시에 그에 상응한 별도로 건립예산이 지원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원창묵 위원장

▲원창묵 위원장은 "원주시 홀대는 결코 용납할 수 없다"며 강원도 특수교육원 건립 전면 재검토, 강원도벼돌청사 건립, 도 종축장 부지 활용한 뮤지컬공연장 건립 약속 이행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17일 하고 있다.

원 시장은 원주에 본청을 둬도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닌데 본청 건립은 못 할망정 별도 청사 건립 논의조차도 빠져있음을 꼬집었다.

그는 "강원도청 제2청사가 강릉시에 건립하기로 확정하고 진행 중에 있다. 이런 논의에 원주시만 빠져 있다"며 "별도청사를 강릉과 같이 원주에 건립해 영서남부지역도 편리한 행정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기회를 달라"고 요구했다.

또 강원도에 종축장 부지를 활용한 뮤지컬공연장 건립 약속을 조속히 이행할 것을 촉구했다.

원 위원장은 "원주시장에 재임할 당시 도는 반곡동 종축장 부지에 1700석 규모의 뮤지컬 공연장과 300석 규모의 소공연장, 부속시설을 갖춘 공연장을 건립하기로 약속했다. 2019년 협약서까지 주고 받았다"며 "평창동계올림픽과 관련해 아이스하키경기장을 원주로 옮기는 이전 비용 650억원을 대신하는 내용도 포함된 원주시민에 대한 약속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진태 강원도지사도 지방선거 당시 복합문화공연장 건립을 공약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원창묵 위원장은 "지난 10년간 원주시의 기여도를 도세징수액으로 보면 원주시민이 도에 납부한 세금이 춘천보다 5200억원, 강릉보다 8800억원을 더 부담했다"며 "원주시 홀대는 결코 용납할 수 없다. 3가지 내용의 반영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했다.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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