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내 개발 가용지 한계 도달…도시계획시설 부지 활용
서초 남부터미널 등 우서 검토 대상지 6개소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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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저이용 도시계획시설 복합개발 실행방안 수립’ 용역에 착수했다. |
서울시는 구체적인 복합개발 방안 및 사업화 전략 등을 마련하겠단 목표로 ‘저이용 도시계획시설 복합개발 실행방안 수립’ 용역을 착수했다.
도심 내 신규 개발 가용지가 한계에 도달함에 따라 서울시는 활용이 가능한 가용부지로 시 전체 면적의 46%를 차지하는 도시계획시설에 주목했다. 시는 이 같은 시설의 잠재력을 활용해 새로운 미래 공간수요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용역을 통해 검토할 대상지는 기존 5000㎡ 이상 저이용 또는 미활용 도시계획시설이다. 시가 사전에 선별한 6개소를 우선적으로 검토하며 2개소 내외를 추가로 발굴할 예정이다.
우선 검토 대상지는 △서초동 남부터미널 부지 △중계동 368일원 미조성 나대지 △신내동 KT신내지점 △우면동 한국교육개발원 이전 부지 △등촌동 681-2 미조성나대지 △진관동 은평노인종합복지관이다.
추가 검토 대상지는 25개 자치구를 대상으로 신청을 받아 대상지 여건을 고려해 선정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이번 용역을 통해 시 정책사업 및 대상시설의 역할과 기능 분석을 통해 해당 시설에 대한 이슈를 도출하고 지역 특성 및 여건에 맞는 복합개발 활용방안을 마련해서, 미래지향적 용도 도입 등으로 시민 삶에 필요한 공간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또한 타당성 분석 등을 통해 실현 가능성을 전제로 대상지별 적정 사업화 방안을 도출할 계획이며, 전문가 자문단 운영 및 다양한 주체와의 협업을 통해 실효성 있는 결과물을 만들어 낼 예정이다.
대상지 도시계획시설 부지에 대해 공공과 민간이 상생할 수 있는 활용방안을 제시해 도시계획시설의 입체 복합화를 유도할 예정이며 계획 초기 단계부터 관련 부서 간 유기적인 협업을 통해 필요한 기능이 상호 연계돼 융·복합될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용역 결과는 내년 중 나올 예정이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이번 용역을 통해 새롭게 활용 가능한 도시계획시설에 대해 세세히 살펴볼 것"이라며 "도시계획시설의 재구조화를 통해 시민 삶에 필요한 미래 도시활동 거점 공간을 창출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giryeong@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