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1분기 경제…‘마이너스 성장’에서 벗어날까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4.22 09:07
중소기업 수출

▲(사진=연합)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올해 1분기 한국 경제가 플러스 성장을 기록했을지 주목된다.

22일 관련 부처 등에 따르면 한국은행은 25일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발표한다.

지난해 4분기 성장률(-0.4%)은 민간소비 감소, 수출 부진 등의 영향으로 10분기 만에 역성장했다. 이에 올해 1분기에는 반등에 성공했을지가 주목 받는 것.

이창용 한은 총재는 앞서 11일 기준금리를 동결한 뒤 기자 간담회에서 "소비 부진이 다소 완화됐지만 수출이 큰 폭 감소세를 지속하면서 1분기 중 성장률은 소폭의 플러스(+)로 전환하는 데 그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시장 이코노미스트들은 1분기 우리나라 성장률이 0.1%(중간값) 정도로 추정하고 있다. 이는 직전 조사 때의 0.3% 증가보다 낮은 것이며, 2분기 연속 경제가 역성장할 경우 기술적으로 침체 상태인 것으로 여겨진다. 만약 1분기 성장률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경우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이 끝났다는 관측에 힘이 실릴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28일엔 통계청의 3월 산업활동동향 발표가 예정됐다.

경기 둔화 흐름이 어느 정도로 진행될지가 관건이다.

2월 생산과 소비, 투자는 일제히 늘어 1년 2개월 만에 ‘트리플 증가’를 기록한 바 있다.

다만 우리 경제의 중추 역할을 담당하는 반도체 생산이 약 17% 급감하는 등 아직 경기 둔화 흐름이 개선됐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같은 날 기획재정부는 3월 국세 수입 현황을 발표한다.

세수 부족 상황이 더 악화하는지에 대한 관심이 크다.

올해 1∼2월 국세 수입은 54조 2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5조 7000억원 감소했다.

전년 대비 세수 감소 폭이 1월에는 6조 8000억원이었는데 2월에는 9조원으로 더 커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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