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부진에 수출금액 13.5% 하락...교역조건 24개월 연속 악화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4.26 16:55
수출입물량지수

▲수출입물량지수 등락률.(자료=한국은행)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반도체 등의 수출 부진이 계속되면서 지난달 수출물량지수와 금액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모두 하락했다. 특히 순상품교역지수는 24개월째 하락했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3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달러 기준) 통계에 따르면 지난 3월 수출물량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4% 하락했다. 운송장비(36%), 석탄 및 석유제품(9.9%) 등은 증가한 반면 반도체가 포함된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15.7%), 섬유 및 가죽제품(-10.2%), 화학제품(-4.7%) 등은 감소했다.

3월 수출금액지수는 13.5% 하락했다. 운송장비는 38.9% 증가한 반면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34.6%), 석탄 및 석유제품(-16.2%), 화학제품(-14.1%), 제1차 금속제품(-13.7%) 등은 감소했다.

3월 수입물량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보합이었다. 전기장비(28.4%), 운송장비(17.7%), 기계 및 장비(11.8%) 등은 증가했지만, 제1차 금속제품(-13.5%),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4.6%) 등은 감소했다.

3월 수입금액지수는 1년 전보다 6.6% 하락했다. 전기장비(29.7%), 운송장비(12.6%) 등은 늘었지만, 컴퓨터, 전자및광학기기(-12.4%), 광산품(-9.7%) 등은 하락했다.

수출입금액지수는 비교시점인 월, 분기, 연간 통관 수출입금액(달러 기준)을 기준시점(2015년)의 수출입금액(달러 기준)으로 나눠 산출한다. 수출입물량지수는 월, 분기, 연간 수출입금액지수를 각각 월, 분기, 연간 수출입물가지수(달러 기준)로 나눠 작성한다. 다만 통관금액 중 가격조사의 어려움으로 수출입물가지수에서 제외된 선박, 무기류, 항공기, 예술품 등의 수출입금액은 빠진다.

3월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수출가격(-11.3%)이 수입가격(-6.6%)보다 더 크게 하락해 전년동월대비 5.1% 내렸다. 순상품교역지수는 작년 4월(-0.6%) 이후 24개월째 하락세다.

3월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수출물량지수(-2.4%)와 순상품교역조건지수(-5.1%)가 모두 하락하면서 전년동월대비 7.4% 내렸다.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작년 2월(-1.4%) 이후 14개월째 하락했다.



나유라 기자 기사 더 보기

0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