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3월 미분양 및 거래량 등 주택통계 발표
미분양 7만2000가구…악성미분양 8650가구 집계
거래량 27% 증가…전·월세 거래량은 3.3%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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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가 3월 전국 미분양 주택 현황을 발표했다. 11개월만에 미분양이 감소했지만 악성미분양 증가세는 여전했다. 전국 미분양 주택 현황. 국토교통부 |
27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3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미분양 주택은 7만2104가구로 전월보다 4.4%(3334가구) 감소했다. 미분양 주택이 감소한 것은 지난해 4월(2만7180가구)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이 1만1034가구로, 전월보다 12% 줄었다. 서울은 2월 말 기준 2099가구에서 3월 말 1084가구로 1개월 만에 절반 가까이(48.4%) 줄었다. 경기도는 같은 기간 12.4% 감소한 6385가구로 집계됐다. 반면 인천은 3565가구로 전월 대비 13% 증가했다.
지방은 전월대비 2.9% 감소한 6만1070가구로 나왔다. 전국에서 미분양 문제가 가장 심각한 대구(1만 3199가구)는 5.6% 줄었지만, 대전(2739가구)은 1.5%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공사가 끝난 뒤에도 분양되지 못해 악성 미분양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은 8650가구로 전월 8554가구 대비 1.1%(96가구) 또 늘었다. 특히 인천 준공 후 미분양은 465가구로 34.4% 증가하며 전국에서 증가폭이 가장 컸다. 서울(392가구)은 전월 대비 3.2% 감소한 반면 경기도는 3.1% 증가했다.
계속 줄어들었던 거래량도 회복세로 돌아섰다. 지난달 전국 주택 매매거래량(신고일 기준)은 5만2333건으로 전월 대비 27% 증가했다. 주택 매매거래량은 지난해 6월(5만304건)부터 올해 1월(2만5761건)까지 8개월 연속 감소하다 2월부터 지난달까지 2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수도권(2만2722건)은 전월보다 31.8%, 전년 동월보다 13% 각각 증가했다. 특히 서울(5812건)은 같은 기간 46.2%, 14%씩 증가했다.
지방(2만9611건)은 전월보다 23.6% 증가한 반면, 전년 동월보다는 11.2% 감소했다.
아울러 지난달 전·월세 거래량(신고일 기준)은 26만4220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보다 3.3% 감소, 전년 동월보다 5.7% 증가한 것이다. 전세 거래량(12만516건)은 전월과 전년 동월 대비 03%, 4.5%씩 감소했고, 월세 거래량(14만3704건)은 같은 기간 5.6% 감소, 16% 증가했다. kjh123@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