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하락세 3주 연속 둔화
강남3구는 2주 연속 상승곡선
전세시장도 낙폭 줄어드는 모양새
![]() |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한국부동산원 |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급매물이 소진되고 기준금리가 진정세를 보이며 서울 아파트값 하락세가 3주 연속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강남3구’(서초·강남·송파구) 아파트값은 2주 연속 상승곡선을 그리며 반등하는 모양새다.
27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4월 넷째 주(27일 기준) 전국 아파트값은 지난주 -0.13%에서 -0.11%로 둔화됐으며 서울 아파트값은 -0.07%로 지난주(-0.08%)보다 낙폭이 축소됐다.
서울 아파트값은 8주 만에 보합을 기록했던 4월 첫째 주( -0.13%) 이후 매주 하락폭을 줄이고 있다.
부동산원은 서울 아파트값 변동에 대해 "매수심리 위축과 추가 하락에 대한 우려로 관망세 유지중"이라면서도 "일부 선호도 높은 지역 내 주요단지 위주로 급매물 소진된 이후 가격 상승세가 나타나는 등 지역별 혼조세 양상을 보이며 전주 대비 가격 하락폭이 축소됐다"라고 분석했다.
특히 강남3구는 모두 상승 전환해 이 같은 분석을 뒷받침했다.
강남구는 지난주 -0.01%에서 0.02%로 2022년 7월 이후 43주 만에 상승 전환했다. 서초구는 0.03% 오르며 지난주(0.04%)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송파구 또한 지난주(0.04%)에 이어 0.04% 오르는 등 강남3구 모두 상승세를 보였다.
부동산원은 "송파·서초·강남구는 주요단지 급매물 소진 후 호가가 상승하며 상승세를 보였다"라고 설명했다.
‘영끌족’들의 성지 중 하나인 노원구는 지난주 0.03% 하락했지만 이번주 0.04% 상승해 지난해 1월 첫째 주 이후 68주 만에 상승 전환했다.
부동산원은 "노원구는 중계·상계동 구축 위주로 급매물 소진되며 상승전환했다"고 말했다.
노원구는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 중 유일하게 아파트값이 오른 지역이었다. 도봉구와 강북구는 지난주에 비해 각각 0.29%, 0.13% 하락했다.
지방 아파트값은 0.13% 떨어져 지난주(-0.14%)에 비해 하락폭이 축소됐다.
전세시장 또한 낙폭이 줄어드는 모습을 보였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주 -0.20%에서 이번주 -0.18%로 하락폭이 축소했으며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13%로 집계돼 지난주 -0.17%에 비해 하락률이 둔화했다.
daniel1115@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