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잉원 대만 총통.로이터/연합뉴스 |
연합뉴스에 따르면, 28일 중국시보 등 대만 언론들은 지난해 12월 대졸 재직자 평균 초봉이 2021년보다 5000대만달러(약 22만원) 증가한 3만 1000대만달러(약 135만원)였다고 밝혔다.
이는 대만 노동부가 전날 발표한 ‘2022년도 초임 인원 임금’ 통계에 따른 결과다.
이 급여 수준은 대만 국민들 소득이 이미 한국을 추월한 것과 비교하면 특히 이례적이다.
한국은행 ‘2022년 4분기 및 연간 국민소득(잠정)’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1인당 GNI는 3만 2661달러였다. 반면 대만 통계청이 공개한 지난해 대만 1인당 GNI는 3만 3565달러로 한국을 904달러 웃돌았다.
대만 여성들은 대학원 졸업 등 모든 학력을 포함한 전체 평균 초봉이 3만 2000대만달러였다. 이는 남성(3만 6000대만달러) 89.7%에 그치는 수준이다.
하지만 전문대졸 이상 학력 소지자인 여성의 경우에는 남성과의 차이가 1000 대만달러(약 4만 3000원)에 불과했다.
초봉이 가장 많은 업종은 대졸의 경우 의약·위생학 전공자가 3만 8000 대만달러(약 165만원), 석사의 경우 정보통신·과학기술 분야 전공자가 6만 대만달러(약 261만원)로 조사됐다.
노동부는 지난해 취직한 16만 9000여명 가운데 남성과 여성 비율이 46%, 54%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들 교육 수준은 대졸(73.2%), 대학원 졸업(16.4%), 고졸(7.3%), 전문대졸(2.7%), 중졸(0.4%) 등 순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취업 분야는 제조업(22.3%), 판매업(18%), 의료보건·사회복지업(11%), 과학기술업(8.5%), 식당·숙박업(7.8%), 교육업(7.2%) 등으로 조사됐다.
대만 언론은 지난해 대졸 취업자의 24.9%가 초봉을 지난해 최저임금인 2만 5250대만달러(약 109만원) 수준으로 받은 부분을 주의 깊게 지켜봐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대만 노동부는 전날 행정원 회의에서 관광, 숙박, 물류 등 분야의 일자리 개선·고용 확대 방안‘을 위해 10억 대만달러(약 436억원)에 달하는 투자 계획을 보고했다.
노동부 측은 근로자의 취업 장려와 고용주 고용 보조, 산업 지도, 산업 훈련 등과 같은 조치를 1년간 시범 운영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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