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일 보험급여 적용과 동시에 정식 출시
국산 36호 신약...새 기전으로 2형 당뇨 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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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당뇨병 치료제 ‘엔블로정’ |
대웅제약은 엔블로정 0.3㎎(성분명 이나보글리플로진)에 대해 5월 1일부터 보험급여를 적용받아 정식 출시한다고 이날 밝혔다.
엔블로정은 국내 최초의 ‘나트륨-포도당 공동수송체2(SGLT-2) 억제제 계열’의 2형 당뇨병 치료제로, 기존 치료제 용량의 30분의 1 이하에 불과한 0.3㎎만으로 동등한 약효를 입증해 우수한 혈당강하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했다.
새로운 기전의 당뇨병 치료제인 SGLT-2 억제제 계열은 혈당강하 효과 뿐 아니라 심혈관, 신장질환 개선부터 체중 감량, 혈압 강하 효과도 있어 차대세 치료제로 평가받고 있다.
대웅제약은 자체 기술로 개발한 엔블로정을 당뇨병 시장은 물론 적극적인 글로벌 진출을 통해 계열 내 최고 의약품으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릴레이 심포지엄 개최는 물론 주요 내분비내과의 국제학술대회, 학회 행사 참석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엔블로정의 우수한 효능과 효과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앞서 대웅제약은 올해 초 브라질과 멕시코에서 엔블로정 수출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 등에서 품목허가를 신청했다.
대웅제약은 중국, 사우디아라비아, 러시아 등 추가 해외 진출에도 박차를 가해 2025년까지 15개국, 2030년까지 50개국에 진출한다는 목표이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2형 당뇨병 국내 시장 규모는 지난 5년간 연평균 8%씩 성장해 지난해 약1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는 "엔블로정은 출시 전부터 국제 학술지에 등재되며 효과와 안정성을 국제적으로 입증 받았다"며 "당뇨병 치료제 계열 내 최고 신약으로 성장시키고 K-신약이 글로벌 제품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kch0054@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