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시 사업장서 해저4동 준공식 개최
공장증설·KT서브마린 인수 등으로 해저사업 역량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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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전선 ‘HVDC 해저케이블 공장 준공식’에서 구자은 LS그룹 회장(왼쪽 6번째), 명노현 ㈜LS 대표(왼쪽 7번째), 구본규 LS전선 대표(왼쪽 5번째) 등이 기념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
해저4동 공장은 2021년 7월 착공돼 약 1900억원이 투입됐다. 높이 172m의 초고층 생산타워 등을 포함해 연면적 3만4816㎡ 규모다. 준공식에는 구자은 LS그룹 회장을 비롯해 명노현 ㈜LS 대표, 구본규 LS전선 대표 등 주요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구본규 LS전선 대표는 "이번 HVDC 전문 공장의 준공은 에너지 전환 시대, 전력산업의 대세 상승기에 성장의 가속제가 될 것"이라며 "효율적인 에너지망 구축을 통해 전력산업의 발전은 물론 국가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LS전선은 2008년 동해시에 국내 최초의 해저케이블 공장을 건설하고 지금까지 약 7000억원을 투입해 해저 사업 역량을 강화해왔다. 또, 최근 KT서브마린 지분을 인수함으로써 케이블 공급뿐만 아니라 시공 사업 확대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지난달 LS전선은 KT서브마린의 주식 629만558주를 약 449억원에 추가 취득한다고 공시했다. 주식 취득을 완료하면 LS전선의 KT서브마린 지분율은 기존 16.2%에서 43.8%로 늘어나 최대주주가 된다. 주식 취득 예정일은 오는 7월3일이다.
LS전선 측은 "탄소중립정책 등으로 유럽을 중심으로 수조 원 규모의 HVDC 프로젝트가 추진되고 있다"며 "공장 증설과 KT서브마린 인수 등 선제적인 투자를 통해 사업 확대를 준비해 왔다"고 말했다.
LS전선은 지난해 북미와 유럽, 아시아에서 약 1조2000억원에 이르는 대규모 수주를 달성한 바 있다. 지난해 10월 영국 북해 보레아스 풍력발전단지 관련 약 2400억원 규모 HVDC(고압류직류송전) 케이블 수주에 이어 같은해 12월에는 보레아스 풍력발전단지 옆에 건설 중인 북해 뱅가드 풍력발전단지 관련 4000억원 규모 HVDC 케이블 수주를 따냈다.
이어 지난 3월 대만전력공사(TPC)가 대만 서부 해상에 건설하는 풍력단지에 약 1100억원 규모 해저케이블을 공급하기로 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미국, 대만 등에서 해저케이블 관련 수주가 예상되기 때문에 해저케이블 수주 확대가 본격화 되면서 성장성 등이 가시화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gore@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