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이 챗GPT로 넘어간다"…교육 관련주 ‘체그’ 주가 폭락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5.02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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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그 주가가 1일(현지시간) 정규장 마감 이후 시간외 거래에서 38% 가까이 급락했다(사진=블룸버그 화면캡쳐)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챗GPT를 포함한 생성형 인공지능(AI)이 교육 산업을 위협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면서 이와 연관된 주가가 급락했다.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 대표 디지털 교육 플랫폼 기업인 체그(티커명:CHGG) 주가가 이날 뉴욕증권거래소 시간외 거래에서 38% 가까이 폭락했다. 이날 정규시장에 17.60달러로 장을 마감한 체그 주가는 올 들어 31% 가까이 하락했는데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가 38% 가량 더 빠진 것.

체그는 이날 실적발표에서 1분기 매출이 1억8760만달러를 기록, 예상치(1억8520만달러)를 웃돌았다고 밝혔다. 이어 2분기 매출 가이던스를 1억7500만달러∼1억7800만달러 범위로 제시했는데 이는 시장 컨센서스인 1억9400만달러를 한참 밑돈다.

체그 측은 주요 고객인 학생들이 과제나 숙제, 시험 대비를 위해 자사의 유료 서비스 대신 챗GPT를 더 많이 이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대표 수혜기업으로 떠올랐던 체그는 에세이 작성, 시험 대비 등의 교육 서비스를 온라인상으로 제공하고 회원들로부터 구독료를 받는 방식을 비즈니스 모델로 채택하고 있다.

댄 로젠스와이그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초반까지만 해도 신규 이용자에 대한 챗GPT의 영향이 미미했고 신규 가입자 또한 예상치를 충족해왔다"면서 "그러나 3월부터 챗GPT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이 급증했고 이젠 신규 가입자 성장률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블룸버그는 "AI가 업계 지각변동을 일으키고 있다는 징후에 대한 가장 주목할 만한 시장 반응"이라고 평가했다.

체그 주가 전망에 대한 의견도 부정적이다. 모건스탠리는 ‘현실화되는 리스크’란 보고서를 내고 "탄탄한 (1분기) 실적은 생성형 AI의 위협과 영향으로 인해 완전히 가려졌다"며 챗GPT 등이 체그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란 관측이 2분기 가이던스를 통해 증명됐다고 지적했다. 모건스탠리는 이에 향후 전망치를 대폭 하향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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