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y "발효홍삼액 스트레스성 우울증에 효과"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5.04 10:57

6년근에 유산균 투입 발효시킨 천연물소재
생쥐에 투여 실험 결과 유발물질·행동 감소

hy

▲hy 중앙연구소 연구원이 홍삼 발효물질을 개발하는 실험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hy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hy는 "6년근 홍삼을 발효시킨 천연물 소재 ‘HY발효홍삼농축액’의 동물실험 결과 스트레스성 우울증을 개선시키는 효과를 발견했다"고 4일 밝혔다.

또한, 이같은 내용을 확인한 동물실험 연구논문이 국제학술지인 고려인삼학회지Journal of Ginseng Research)에 게재됐다고 hy는 말했다.

hy에 따르면, 이번 연구에 활용된 발효홍삼농축액은 hy가 개발한 천연물 소재로, 6년근 홍삼에 자사 유산균을 다량 투입한 뒤 발효한 것이다. 발효 과정에서 홍삼의 약리 성분인 진세노사이드가 ‘컴파운드K‘로 변환되는 게 핵심이다.

컴파운드K는 사포닌 성분이 체내에 잘 흡수될 수 있도록 잘게 분해한 것을 의미한다. 컴파운드K를 함유한 발효홍삼농축액을 섭취하면 개인의 장내 환경과 사포닌 대사능력과 관계없이 기능 성분인 진세노사이드를 흡수할 수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hy는 위장관과 중추신경 간 신호전달 경로가 존재한다는 ‘장-뇌-축(gut-brain axis)이론’을 바탕으로 발효홍삼농축액이 장내 미생물과 정신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했다. 그 과정에서 hy연구진은 실험을 위해 생쥐에 궤양성 대장염과 우울증 환자의 대변을 이식하고,발효홍삼농축액을 지속 경구 투여했다.

그 결과, 실험생쥐에서 △우울증 유사 행동 △뇌의 해마와 시상하부 IL-6(스트레스를 받으면 증가하는 염증 매개물질) 발현 △혈액 코스티코스테론(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에서 늘어나는 설치류의 스트레스 호르몬) 등의 수치 감소가 확인됐다.

반대로 뇌 신경회로 발달 중요인자인 ‘뇌유래신경영양인자’로 구성된 뉴런세포와 도파민, 시상하부 세로토닌의 수치는 증가했다. 세로토닌은 ‘행복 호르몬’으로 결핍 시 우울과 불안, 무기력증 등을 유발시키는 신경전달물질이다.

이밖에 hy발효홍삼은 실험생쥐의 결장 염증을 완화시키고, 장내 미생물 변동도 일부 회복시켰다고 회사는 덧붙여 설명했다.

김주연 hy신소재개발팀장은 "hy는 홍삼의 일반적 기능성과 구별되는 발효홍삼만의 경쟁력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발효홍삼농축액은 액상·젤리·캔디 등으로 제조가 가능해 찾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고 전했다.


inahoh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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