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하락세 4주째 둔화…강남·서초 상승세 지속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5.04 16:14

강남·서초 상승세지만…송파·강동 하락전환
전세시장도 낙폭 줄어드는 모양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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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한국부동산원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서울 아파트값 하락세가 4주 연속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강남·서초구 아파트값은 3주 연속 상승곡선을 그리며 반등하는 모양새다.

4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5월 첫째 주(4일 기준) 전국 아파트값은 지난주 -0.11%에서 -0.09%로 둔화됐으며 서울 아파트값은 -0.05%로 지난주(-0.07%)보다 낙폭이 축소됐다.

서울 아파트값은 8주 만에 보합을 기록했던 4월 첫째 주( -0.13%) 이후 매주 하락폭을 줄이고 있다.

부동산원은 서울 아파트값 변동에 대해 "매도와 매수의 희망가격 격차로 하락세가 지속 중이지만 일부 지역 선호단지 위주로 실거래 및 매물가격의 완만한 상승세가 나타나는 등 지역별로 다른 양상 보이며 전체 하락폭이 축소됐다"고 분석했다.

특히 서울 내 부촌으로 평가받는 강남구와 서초구의 상승세가 눈에 띈다.

강남구는 지난주 -0.01%에서 0.02%로 2022년 7월 이후 43주 만에 상승 전환한 이후 이번주에도 0.03% 오르며 상승곡선을 유지했다. 서초구는 0.02% 오르며 지난주(0.03%)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부동산원은 "강남·서초구는 주요단지 저가매물 소진 이후 매물가격이 오르며 상승세를 지속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강남권에 위치한 송파구와 강동구는 각각 0.01% 하락했다.

용산구는 지난해 8월 이후 처음으로 보합(0%)을 기록했으며 지난주 보합세를 보였던 동작구는 이번주에도 변동률 0%를 기록했다.

지방 아파트값은 0.11% 떨어져 지난주(-0.13%)에 비해 하락폭이 축소됐다.

전세시장 또한 낙폭이 줄어드는 모습을 보였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주 -0.18%에서 이번주 -0.13%로 하락폭이 축소했으며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11%로 집계돼 지난주 -0.13%에 비해 하락률이 둔화했다. daniel1115@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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