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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엔진 빙 메인화면 |
빙 전면 오픈은 지난 2월 챗GPT를 실은 빙을 선보인 지 3개월 만이다. 빙은 챗GPT 최신 버전인 GPT-4를 기반으로 한다.
그동안 빙을 이용하려면 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뒤 일정 기간 기다려야 했다. 그러나 이제는 MS 계정이 있으면 PC나 모바일을 통해 빙을 이용할 수 있다.
MS의 빙 공개는 AI 챗봇을 실은 검색 엔진 시장을 선점하려는 것으로, 구글의 연례 개발자 회의(I/O)를 앞두고 나왔다.
구글은 전 세계 검색 시장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지만, 빙과 같은 검색 엔진을 아직 선보이지 않았다.
이에 오는 10∼11일 예정된 개발자 회의에서 자체 AI 챗봇 바드(Bard)를 탑재한 검색 엔진을 공개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빙과 관련한 새로운 기능도 구축됐다. 빙에게 묻고 답한 대화 기록(chat history)을 남겨 이전 대화로 돌아갈 수도 있고, 대화 내용을 MS 워드 문서 파일로 보낼 수도 있다.
빙은 또 필요한 경우 대화 결과물을 이미지나 영상으로 나타내기도 한다.
MS는 아울러 레스토랑 예약 앱 오픈테이블(OpenTable) 등과도 통합해 대화하면서 바로 레스토랑을 예약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MS는 빙이 내놓았던 오답 등 윤리적으로 논란이 됐던 답변에 대해 얼마나 개선됐는지에 대해서는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MS는 새 검색 엔진 빙을 통해 구글이 지배해 온 검색 시장을 재편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MS는 점유율을 1%포인트 올릴 때마다 20억 달러(2조6550억원)의 수익을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검색 시장에서 MS의 점유율은 한 자릿수다.
MS의 검색 및 AI 글로벌 마케팅 책임자인 디브야 쿠마르는 "우리는 출시 당시부터 정말 좋고 긍정적인 신호를 갖고 있었다"고 말했다.
사티아 나델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1분기 실적 발표 후 가진 콘퍼런스콜에서 "챗GPT 탑재 후 빙(검색 엔진) 다운로드가 크게 증가했다"며 "현재 빙 하루 이용자가 1억명에 달한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2월 첫 공개이후 빙에 대한 관심이 크게 줄었기 때문에 전면 오픈에 나섰다는 관측도 있다.
번스타인의 마크 슈뮬릭 애널리스트는 빙이 이용자 점유율을 늘리는 데 성공했지만 지난 3개월 동안 검색 매출 부분에선 비중을 많이 차지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첫 공개 이후 빙 앱의 총 다운로드 규모는 4배 증가했지만 3∼4월엔 다운로드 모멘텀이 빠졌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