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전기요금 인상 임박…가정당 얼마나 더 낼까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5.05 09:41
전기요금

▲전기요금 청구서(사진=연합)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정부의 2분기 전기요금 인상이 이르면 내주 단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인상 폭에 따라 각 가정마다 전기요금을 얼마나 더 부담해야 될지 관심이 쏠린다. 물가 상승 우려와 국민 여론을 고려해 소폭 인상을 정부가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정부는 지난 1분기(1∼3월)에 ㎾h당 13.1원을 인상한 바 있다.

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도시 지역 가구당 6월 평균 사용량은 1인 가구 230㎾h, 2인 가구 289㎾h, 3인 가구 298㎾h, 4인 가구 307㎾h로 조사됐다.

이 같은 사용량을 기준으로 하면 현재 가구별 평균 전기요금은 1인 가구는 3만2800원, 2인 가구는 4만4880원, 3인 가구는 4만6730원, 4인 가구는 4만8570원이다.

이를 반영해 ㎾h당 7원 인상 시, 가구당 2000원 안팎을 더 부담해야 한다. 1인 가구는 3만4630원(+1830원), 2인 가구는 4만7180원(+2300원), 3인 가구는 4만9090원(+2360원), 4인 가구는 5만1010원(+2440원) 등으로 전기요금이 오른다.

㎾h당 10원 인상 시엔 가구당 2000원대 중반에서 3000원대 중반을 전기요금으로 더 내야 할 것으로 예상됐다.

1인 가구 3만5420원(+2620원), 2인 가구 4만8160원(+3280원), 3인 가구 5만110원(+3380원), 4인 가구 5만2050원(+3480원)을 부담하게 된다.

지난 1분기와 같이 13원이 인상된다면 추가 부담은 더 늘 수밖에 없다. 1인 가구 3만6200원(+3400원), 2인 가구 4만9150원(+4270원), 3인 가구 5만1130원(+4400원), 4인 가구 5만3100원(+4530원) 등으로 예상된다.

2분기 전기요금이 인상되면 지난해 32조600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뒤 하루 이자만 40억원씩 쌓이는 한국전력의 자금난에도 다소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한전은 전기요금 인상에 앞서 자구책부터 마련하라는 정부·여당의 요구에 따라 직원들의 임금인상분 반납을 포함한 대책을 고심 중이다.

박성준 기자 기사 더 보기

0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