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0회 차전장군 노국공주 축제, ‘전국 각지 색다른 민속공연’ 관광객들 눈길 사로잡아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5.06 18:12
이천거북놀이

▲이천거북놀이를 시연하고 있다.(제공-안동시)

제50회 차전장군 노국공주 축제에서 전국 각지의 색다른 민속공연이 펼쳐지며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축제 기간 중 자매도시공연으로 ‘이천거북놀이’, ‘관노가면극’, ‘송파산대놀이’이 진행되고, 초청공연으로 동춘서커스, 밀양백중놀이, 대접돌리기, 진주검무, 민속널뛰기 등이 열리며 관광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시민들의 관심을 이끈 행사는 동춘서커스였다.

공중 곡예, 비보이 집체, 서커스 발레 등의 프로그램으로 중·장년층에 아련한 추억의 향수를 불러일으켰다. 동춘서커스단은 1925년 목포에서 결성되어 1960년대에 최고의 인기를 누리며 배삼룡, 이주일, 허장강, 서영춘 등의 스타를 배출한 우리나라 최초의 서커스단이다.

축제 둘째 날에는 밀양백중놀이, 대접돌리기(버나) 공연이 펼쳐지고, 축제 셋째 날에는 진주검무와 전통춤이 상연됐다. 밀양백중놀이는 머슴들이 풍년을 바라는 의미로 농신에게 고사를 지낸 뒤 여흥으로 여러 놀이판을 벌여 애환을 달래는 풍자놀이다.

대접돌리기(버나)는 우천으로 줄타기가 취소되면서 안성시립남사당바우덕이풍물단이 선보인 공연으로 대접이 공중을 비행할 때마다 관람객들의 큰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성지혜 전통예술무용단이 펼친 진주검무는 궁중 잔치에서 행해지던 춤의 하나로 조선 시대 무사복을 갖춰 입은 8명의 무용수가 두 줄로 마주 보고 서서 장단과 타령에 맞추어 칼을 휘저으며 추는 춤으로 특유의 박진감 넘치는 무대를 선사했다.

축제 마지막 날인 오는 8일 오후 3시에는 한국민속문화원 민속널뛰기 공연이 메인무대에서 펼쳐진다.

민속널뛰기는 민속놀이의 일종인 널뛰기에 곡예기술을 가미해 흥겹게 재현한 놀이로 관람객들의 기대를 받고 있다.

안동시와 자매결연을 맺은 도시의 다양하고 우수한 민속놀이도 이번 축제에 큰 재미를 더하고 있다.

지난 6일 민속판무대에서 대성황을 이룬 이천거북놀이는 수수 잎으로 거북이 형상을 만들어 마을을 돌며 풍년과 안녕을 기원하고 집집마다 복을 비는 놀이로 관중들의 큰 갈채를 받았다.

7일 11시 30분 민속판 무대에서 진행될 중요무형문화재 제13호 강릉 관노가면극은 강릉 단오제 때 관노들이 공연하던 것으로 대사 없이 춤과 동작만으로 이뤄진 국내 유일의 무언(無言) 가면극이다.

송파산대놀이는 서울시 송파구에서 전승되던 탈놀이로 춤과 무언극, 덕담과 익살이 어우러진 연극적인 민중놀이이며 국가무형문화재 제49호로 지정되어 있다. 7일 오후 13시 30분 민속판 무대에서 공연한다.

내년에는 또 다른 자매도시인 전북 전주시, 경남 진주시, 서울 종로구, 충남 공주시 등의 민속도 초청하여 공연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jjw5802@ekn.kr





정재우 기자 기사 더 보기

0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