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바이오, 尹 방미 경제사절단 이어 '바이오 USA' 출격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5.06 23:53

6월 5~8일 미국 보스턴서 '바이오 USA' 개최
바이오협회 비롯 AI 분야 등 15개 바이오벤처 참가

한국바이오협회

▲2022년 BIO USA 한국관 부스 모습. 사진=한국바이오협회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순방에 동행해 미국 바이오기업들과의 협력관계를 다진 K-바이오 기업들이 다음달 미국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바이오 전시회에도 대거 참가해 미국 진출 기회를 더욱 넓힌다.

6일 한국바이오협회에 따르면, 바이오협회는 다음달 5~8일 나흘간 미국 보스턴에서 열리는 ‘2023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BIO USA 2023)’에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공동으로 한국관을 운영한다.

‘바이오 USA’는 세계 65개국, 8000개 이상의 기업이 참석하는 세계 최대 종합 바이오 컨벤션으로, 지난해 1만3000여명의 참관객 중 미국에 이어 우리나라 방문객이 두 번째로 많았다.

올해 바이오 USA는 바이오 기술의 가치를 조명하자는 주제로 전시 및 컨퍼런스가 진행되며, 첨단치료제 등 기술에 대한 소개 뿐만 아니라 기술을 활용한 비즈니스 현황, 정책 전망과 더불어 기술개발을 위해 필요한 인적자원 문제까지 폭넓게 다룰 예정이다.

바이오협회와 KOTRA는 2000년대 초반부터 매년 바이오 USA에서 한국관을 운영하며 우리 바이오기업 및 산업을 홍보해 왔다. 올해는 산업통상자원부의 국고지원 해외전시사업에 16개의 기업·기관을 선발, 한국관 내 전시홍보 외에 별도의 한국관 파트너링 미팅 지원, 해외 네트워크 발굴, 해외 투자사 미팅주선 등 다양한 활동을 추진한다.

바이오협회는 한국관 참가기업을 포함한 국내 바이오기업들의 해외 네트워크 구축 및 비즈니스 활성화를 위해 협회의 바이오기업 글로벌 진출 지원 프로그램인 ‘글로벌 밍글’ 프로그램의 하나로 전시 기간 중 다양한 부대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미국 머크(MSD)와 함께 보스턴 항암연구소 시찰과 더불어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 사노피·파스퇴르 등 프랑스 헬스케어와의 조찬미팅 등도 마련할 계획이며, 지난달 윤 대통령 방미기간에 체결된 한-미 바이오협회 MOU의 후속조치로 진행될 ‘바이오분야 공급망 안정화’를 주제로 한 라운드테이블 등도 개최할 예정이다.

올해 한국관 참가기업은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회사 강스템바이오텍, 인공지능(AI) 신약개발 플랫폼 및 항암제 신약후보물질을 개발하는 넷타겟, 비만치료제 및 보툴리눔톡신 제제 개발사 메디카코리아 등 총 15개사로, 각 사의 바이오 기술과 상품을 전시 및 소개할 예정이며, 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도 참가해 춘천 소재 기업 홍보를 지원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달 윤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 경제사절단 122개사 중 6분의 1에 해당하는 21개 제약바이오 기업이 윤 대통령과 동행했으며, 미국 방문 기간동안 신약개발, 디지털헬스, 의료기기 등 총 23건의 바이오분야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황주리 바이오협회 교류협력본부장은 "올해 바이오 USA에는 한국기업이 다수 참여하는 동시에, 다국적 제약사를 비롯한 여러 해외기업들이 한국시장 및 한국기업과 협업하고자 하는 수요가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이라며 "이를 활용해 해외진출, 해외 파트너와의 협업, 해외투자유치, 해외기술수출의 기회를 많이 만들어낼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지원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ch005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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