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추형 전지 ‘꿀꺽’ 어린이 작년만 60명 넘게...“앞에서 바꾸지 마세요”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5.08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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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단추형 전지 삼킴 사고 예방 캠페인.산업통상자원부·국가기술표준원/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일부 어린이들이 단추형 전지를 삼키는 사고가 잇따르면서 ‘어린이 단추형 전지 삼킴사고 예방’ 캠페인이 추진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8일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과 한국소비자원은 5월 가정의달을 맞아 대형 유통업체들과 함께 관련 캠페인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캠페인에는 롯데쇼핑 롯데마트·롯데백화점, 신세계, 이마트, 홈플러스, 현대백화점 등이 참여한다.

캠페인 대상인 단추형 전지는 완구, TV리모콘, 체온계 등 다양한 생활용품에 쓰이고 있다.

다만 어린이가 호기심에 삼킬 경우 체내에서 화학반응을 일으켜 식도와 위 등에 심각한 상해를 입힐 수 있다.

최근 5년(2018∼2022년)간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10세 미만 어린이 단추형 전지 삼킴 사고 통계에 따르면, 실제 관련 사고도 증가하고 있다.

2022년의 경우 전년(44건) 대비 40.9% 증가한 62건으로 나타났다.

이에 국표원과 소비자원은 어린이 완구 소비량이 늘어나는 5월에 대형 유통사 오프라인 매장과 모바일앱 등을 통해 안전한 단추형 전지 사용법과 분리배출 방법 등을 안내한다.

주요 내용은 △ 어린이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하기 △ 사용 중 전지가 빠지지 않도록 전지함을 나사나 테이프로 고정하기 △ 어린이가 보는 앞에서 전지 교환하지 말기 △ 제품 표시사항 및 주의사항 준수하기 △ 폐전지는 폐전지 수거함에 버리기 등이다.


hg3to8@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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