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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사단 방공중대 장병들이 헌혈증 100장을 강원혈액원에 기증하고 있다. |
10일 36사단에 따르면 박인규 방공중대 주임원사는 강원핼액원으로부터 혈액이 부족하다는 긴급문자를 접하고 장하준 중대장(대위)을 비롯해 부대원과 헌혈운동에 동참했다.
지난 30년 동안 헌혈에 동참한 박 원사는 헌혈증 20여 장을 쾌척했다. 최근 헌혈 유공패 금장·은장을 달성한 부대원 이영우·전영준 상사도 흔쾌히 보유하고 있는 헌혈증 각 30장을 기부했다.
지난달 12일 부대원 단체헌혈 동참을 독려해 헌혈증 기부에 뜻을 모았다.
방공중대는 강원혈액원에 부대원 단체 헌혈 시 헌혈증을 모아 기부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지난 달 12일 헌혈을 실시해 ‘사랑의 헌혈증’ 100장을 모아 전달했다.
이날 기부한 헌혈증은 혈액량 4만ml에 달한다.
강원혈액원에 따르면 응급수술 환자 30여명에게 쓸 수 있는 양으로 소아암·혈액암 협회에 기증했다.
생애 처음으로 헌혈 운동에 동참했다는 한승용 상사는 "지금까지 헌혈에 대한 관심이 적었고 직접적인 기회가 없었다. 부대원들 덕분에 동참하게 돼 뿌듯하다"며 " 건강이 허락하는 한 앞으로도 부대원들과 함께 헌혈운동에 동참하고 싶다"고 밝혔다.
전영준 상사는 "잠깐의 따끔함으로 생명이 위급한 누군가를 도울 수 있다면 그것으로 만족한다"고 했다.
36사단은 국민의 군대로서 사랑과 나눔의 가치를 실천한 방공중대원들을 격려하고 헌혈운동에 적극 동참할 수 있는 여건을 보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