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CPI 발표 임박…"인플레 둔화되면 글로벌 증시 급반등"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5.10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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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로이터/연합)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미국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글로벌 투자은행들은 인플레이션이 둔화될 경우 글로벌 증시가 크게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미 노동부는 10일 오전 8시 30분(미 동부시간 기준, 한국시간 10일 오후 9시 30분)에 4월 CPI를 발표한다. 4월 CPI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6월 금리 동결에 대한 여부를 가늠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에 따르면 4월 CPI가 전년대비 5.0%, 전월대비 0.4%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이럴 경우 전월(5.0%)과 동일하게 된다. 월간 기준으로 보면 전월(0.1%)보다 0.3%포인트 오르게 된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월간 상승률이 0.4%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전월(0.4%)과 동일한 수치다.

이런 와중에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의 존 플러드 파트너는 4월 CPI 상승률이 5.0%에 근접하거나 밑돌 경우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 지수가 최소 0.5% 반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5.9% 이상으로 나오면 증시는 최소 2% 이상 폭락할 것으로 예측됐다. 플러드 파트너는 "지표가 냉각될 수록 증시에 호재"라고 말했다.

또 다른 글로벌 투자은행 JP모건체이스의 앤드류 타일러 미국 시장정보 총괄은 4월 CPI가 5.0%∼5.2% 범위에 기록돼 S&P500 지수가 0.5%∼0.75% 오를 것을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로 내다봤다.

이 다음으로 가능성이 높은 시나리오는 4월 CPI 상승률이 5.3%∼5.5%(25% 확률), 4.7%∼4.9%(20% 확률) 등으로 나타났다. 이럴 경우 S&P500 지수는 각각 0.75%∼1.25% 하락, 1.0%∼1.25% 상승할 것으로 예측됐다.

가장 희박한 시나리오는 1% 확률인 CPI 상승률이 4.5% 이하로 나와 지수가 2.5% 이상 폭등하는 가능성이다. CPI 상승률이 이 수치를 기록한 것은 2021년 4월이 마지막이었다. 이와 관련해 타일러는 "(4.5%를 밑도는) 시나리오가 나오려면 주택비용과 관련한 모든 지표들이 예상을 깨고 하락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JP모건체이스는 4월 CPI가 전년 동월 대비 5.5% 넘게 오른다면 S&P500지수가 최소 3% 급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대한 확률은 4%로 제시됐다.

연준이 작년부터 금리를 공격적으로 인상한 이후 CPI는 주식 시장 변동성을 높인 요인 중 하나가 됐다. 그러나 블룸버그는 "CPI가 9개월 연속 둔화세를 보여온 만큼 발표를 앞둔 시점에서 긴장감은 완화되고 있다"고 짚었다.

일각에선 CPI가 여전히 증시 향방을 좌우하는 주요 요인이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스펙트라 마켓의 브렌트 도넬리 회장은 CPI 상승률이 둔화될 수록 약세 포지션이 더욱 청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S&P500 지수가 4200까지 여력이 있다"며 "시장은 오랫동안 방향성을 찾지 못했기 때문에 이유만 타당하다면 주식을 매수할 돈은 넘쳐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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