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미래포럼] 양의석 에경연 원장대행 "무탄소 원전 역할 확대로 에너지위기 극복"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5.12 11:10

에너지 수요 지역 분산, 저탄소 기술개발, 해외 온실가스 감축사업 필요성도 강조

clip20230512110851

▲양의석 에너지경제연구원장 직무대행이 사단법인 에너지미래포럼(대표 김정관)이 12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파르나스)에서 연 ‘5월 월례포럼’에 참석, ‘2023년 국제 에너지시장 교란요인 및 전개방향’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전지성 기자.


[에너지경제신문 전지성 기자] 양의석 에너지경제연구원 원장 직무대행이 글로벌 에너지위기가 계속되고 있는 만큼 위기 극복과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무탄소 전원인 원자력발전의 적정 역할 확대로 에너지공급 안정성을 제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양 직무대행은 사단법인 에너지미래포럼(대표 김정관)이 12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파르나스)에서 연 ‘5월 월례포럼’에 참석, ‘2023년 국제 에너지시장 교란요인 및 전개방향’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2023년 경제는 2010년대 들어 2번째 최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여기에 최근 수년간 이어진 석유와 천연가스 수급 교란으로 유럽과 미국, 일본 등 주요국들의 난방용 에너지(가스ㆍ전기) 가격이 적게는 50%, 많게는 270% 이상 큰 폭으로 인상됐다. 이에 반해 한국은 가스 39%, 전기 11%로 억제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공급측면에서는 석유수출기구(OPEC+)는 감산을 통해 국제유가 수준을 배럴달 80달러 이상으로 유지하려 하고 있으며 중국의 경제활동 재개로 인한 석유수요 증가가 세계석유 수요의 변화의 60%를 차지하는 등 수급 불안요인이 크다"며 "우리나라 차원에서는 에너지가격이 효율제고 유인체계로 작동할 수 있도록 전환하고, 에너지효율 증진을 위한 모든 소비부문 투자 활동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양 직무대행은 특히 전원구조의 청정화를 위한 전원구조 개편이 선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석탄화력 전원의 조기 퇴출 지속을 도모하고, 원전역할 확대를 위한 기술적·제도적 인프라 확충을 조기화해야 한다"며 "원전의 적정 역할 확대로 에너지공급 안정성 제고하고, 에너지수요의 전력화에 따른 전력수요 확충에 대비해 재생, 바이오에너지 등의 보급촉진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위해 규제제도 정비 및 민원해소 방안을 마련을 위한 거버넌스 조정으로 에너지자립도 제고 기여 및 에너지시스템 청정화를 유도하는 것은 물론 지방정부 재정지원 인센티브 제도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양 직무대행은 에너지공급과 수요의 분산 시스템 확충 필요성도 언급했다.

그는 "에너지공급 부하의 지역적 분산을 위해 대규모 전력공급망 구축의 사회적 비용을 절감하고 에너지공급업 신산업을 창출해야 한다"며 구체적으로 △지역특성별 신재생에너지 전원 개발·활용 △청정에너지 공급 촉진에 기여할 수 있는 에너지 공급시장의 다각화 △ 에너지공급시스템의 분산화△ 청정에너지원 기반의 소규모 전력공급시장 도입 등을 제안했다.

끝으로 "우리나라 에너지산업기술 및 온실가스 감축기술의 개도국 진출 확대로 온실가스 해외감축 능력을 높여 국제사회 위상을 강화하고 추후 선진국·개도국간 가교 역할을 도모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저탄소 전원기술인 수소 및 암모니아, 바이오 연료, CCS 기술 조기 개발·상용화 등을 위해 공공과 민간부문의 연구개발과 투자가 더욱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jjs@ekn.kr
전지성 기자 기사 더 보기

0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