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국내 LNG 수입단가, 전월 대비 16.9% 하락한 톤당 916.2달러 기록
LPG(프로판) 가격은 3월 톤당 687달러에 도입돼 LNG 대비 경쟁력 높아
![]() |
▲기지에 정박해 있는 LNG 선박 모습. |
[에너지경제신문 김연숙 기자] 글로벌 액화천연가스(LNG) 가격의 하향 안정화가 지속되고 있다. 경쟁연료인 액화석유가스(LPG)에 비해 LNG의 가격경쟁력은 여전히 뒤쳐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15일 에너지경제연구원의 3월 국내 에너지 수입단가 분석 결과에 따르면 원유·LNG·프로판은 하락하고 석탄·부탄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LNG 수입단가는 최근 국제유가가 보합세를 보인 가운데, 국제 천연가스 가격 하락세 등의 영향으로 전월 대비 16.9% 하락했다.
2020년 톤당 평균 390달러, 2021년 톤당 평균 550.9달러 수준이었던 국내 LNG 수입가격은 지난해 전년 대비 91.6% 증가한 1055.3달러를 기록한 바 있다.
특히 지난해 10월~12월까지 국내 LNG 수입단가는 톤당 각각 1247.3달러, 1259.0달러, 1255.2달러를 기록한데 이어 올해 1월에는 톤당 1295달러까지 치솟으며 최고치를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2월 들어서는 전월 대비 14.9% 감소한 톤당 1102.9달러, 3월에는 전월대비 16.9% 감소한 톤당 916.2달러를 기록하며 톤당 1000달러대 이하로 내려왔다.
국내 LNG 현물 수입단가 또한 하락했다.
국내 LNG 현물 수입단가는 지난 2월 전월 대비 34.9% 하락한데 이어 3월에도 전월 대비 19.0% 하락한 톤당 964달러를 기록했다.
3월 LNG 현물 수입 비중은 36%로 전월 대비 6%포인트가 증가했으나, 전년 동월과 비교해서는 7% 감소한 수준이다.
LPG 프로판 수입단가는 전월 상승(11.3%)한 기저효과로 인해 지난 3월에는 전월 대비 2.6% 하락했으나, LPG 부탄 수입단가는 4.9% 상승했다.
수입량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미국산 LPG 수입단가의 경우 프로판과 부탄이 전월 대비 각각 1.9% 하락, 8.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우디 아람코가 제공한 3월 프로판, 부탄 계약가격은 각각 톤당 720달러, 740달러로 전월 대비 8.9% 상승했다.
LPG 가격상승에도 불구하고 경쟁연료인 LNG 대비 가격경쟁력은 지속적으로 우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월의 경우 국내 도입된 LNG 가격은 톤당 916.2달러, LPG(프로판) 가격은 톤당 687달러 수준을 기록했다.
이 같은 추세는 지난해 러-우 전쟁 등으로 인해 글로벌 LNG 가격이 급등하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지난 2021년 국내 도입된 평균 LNG 가격은 톤당 550.9달러, LPG(프로판) 가격은 톤당 655.4달러로 LNG가 가격경쟁력 면에서 우위를 보여왔다.
이와 함께 3월 국내 원유 수입단가는 국제유가가 약 4.4% 하락하면서 전월 대비 1.8% 하락세를 유지하며 9개월 연속 하락했다. 원유 수입의 약 60%를 차지하는 경질유 수입단가는 배럴당 85.6달러로 전월 대비 2.4% 하락했다.
youns@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