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순수 국산화 위해 국책사업 공동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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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서울 강남구의 한성크린텍 본사에서 열린 업무협약식에서 조영도(왼쪽 네번째) 삼양사 SC PU장과 한성크린텍 허유택 부대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삼양사 |
삼양사는 전날 한성크린텍과 ‘국내외 초순수 및 산업용 수처리 사업 협력, 이온교환수지 판매 확대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초순수는 불순물을 제거하고 이온 함유량이 0%에 가까운 극도로 순수한 물이다. 주로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정밀 전자제품 생산 시 세정 작업에 필수적으로 사용된다.
초순수 생산을 위해서는 물 속의 이온을 비롯한 미세 불순물을 제거하는 이온교환수지가 필수적인데, 삼양사는 1976년 국내 최초로 이온교환수지 생산을 시작했다.
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정부가 주관하는 ‘초순수 생산공정 국산화 플랜트 기술개발’ 국책사업에 참여해 초순수 생산기술 국산화를 위한 연구개발에 나선다.
이 국책사업에서 삼양사는 초순수 생산에 필요한 이온교환수지 ‘트리라이트(TRILITE)’를 공급하고 한성크린텍은 초순수 제조설비의 설계부터 시공·기자재 조달을 맡는다.
조영도 삼양사 SC PU장은 "국내 초순수 시장은 지속적으로 확대돼 2026년에는 1조5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지만 그 동안 미국, 일본 등 일부 국가의 장비와 기술에 의존해왔다"며 "삼양의 초순수 소재 기술과 한성크린텍의 엔지니어링 역량을 결합해 생산기술을 국산화하고 국내 초순수의 글로벌 경쟁력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lsj@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