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상승 전환 눈앞…1년여 만에 최저 낙폭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5.18 16:01

지난해 6월 이후 최저 낙폭
‘강남4구’ 일제히 상승세
전세시장도 낙폭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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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하락세가 6주 연속 둔화됐다.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한국부동산원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서울 아파트값 하락세가 6주 연속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며 상승 전환을 눈앞에 두고 있다.

18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5월 셋째 주(15일 기준) 전국 아파트값은 지난주 -0.07%에서 -0.05%로 둔화됐으며 서울 아파트값은 -0.01%로 지난주(-0.04%)보다 낙폭이 축소됐다. 이는 지난해 6월 첫째 주(6일 기준) -0.01%를 기록한 이후 최저 낙폭이다.

서울 아파트값은 8주 만에 보합을 기록했던 4월 첫째 주(-0.13%) 이후 매주 하락폭을 줄이고 있다.

부동산원은 서울 아파트값 변동에 대해 "실수요 증가 및 정주여건 우수 단지 위주로 저가매물이 소진되고 매물가격이 상승하는 등 시장심리 회복으로 일부 상승거래 발생했다"면서도 "매수·매도 희망가격 차이로 관망세를 보이며 전체 하락폭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자치구 별로 보면 성동, 중랑, 도봉, 강북, 은평구를 제외하고는 일제히 하락폭을 줄이거나 상승폭을 늘렸다.

특히 서울 내 부촌으로 평가받는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가 위치한 동남권은 모두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강남구는 지난주 0.01%에서 0.10%로 상승했으며 지난주 0.02% 상승했던 서초구는 0.10% 올랐다.

송파구는 지난주 0.08%에서 0.11%까지 상승했으며 강동구 또한 0.06% 올라 지난주(+0.02%)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부동산원은 "송파·서초·강남구는 주요 단지 위주로 가격 회복세를 보이며 상승거래 발생 및 매물가격 상향 조정으로 상승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인천 아파트값이 오른 것은 작년 1월 24일(+0.02%) 조사 이후 약 1년 4개월 만에 처음이다.

반도체 특수가 있는 용인(+0.12%)과 화성(+0.18%), 오산(+0.09%), 평택(+0.03%) 등도 급매물이 사라지면서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전세시장 또한 지속적으로 하락폭이 줄어드는 분위기다.

서울 아파트 전셋가격은 이번주 -0.06%의 하락률을 기록하며 지난주(-0.07%)에 비해 낙폭이 축소됐다.

연초 새 아파트 입주 영향으로 약세를 보였던 강남구의 아파트 전셋값이 0.02% 올라 지난주(+0.07%)에 이어 2주 연속 상승했고, 송파구는 0.06% 올라 4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부동산원은 "신규 입주 예정물량 영향 등으로 하락세가 지속 중이나 일부 지역 선호단지 위주로 급매물이 소진되고 매물가격 상승세가 나타나는 등 지역별 혼조세를 보이며 전주 대비 하락폭이 축소됐다"고 분석했다. daniel1115@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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