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소비자청에 기능성표시식품으로 첫 등록 '쾌거'
주성분 ‘진세노사이드’, 인지기능개선 효과 인정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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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인삼. 사진=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
aT와 농식품부는 국내 인삼 수출업체 및 일본 연구진과 협력해 일본의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홍삼 복용 효과 임상시험을 하는 등 홍삼의 주성분인 ‘진세노사이드’의 기능성에 대한 과학적 근거를 확보하고자 노력해 온 결과, 인지기능(기억력) 개선 효과를 최종 인정받아 기능성표시식품으로 공식 등록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심사가 엄격한 일본에서 기능성표시식품으로 등록된 것은 코로나 이후 경쟁이 치열해진 글로벌 건강기능식품 시장에서 한국산 홍삼이 인지기능 개선이라는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큰 것으로 aT는 평가했다.
aT에 따르면, 코로나 팬데믹 이후 글로벌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급성장 중이다. 지난달 기준 우리나라 인삼류 수출도 전년동기 대비 12.4% 증가한 8300만달러(약 1100억원)를 기록했다.
최근 일본에서는 인삼음료, 홍삼조제품 등 먹기 편리하고 가격 부담이 적은 간편 제품도 각광받고 있어 이번 등록을 계기로 일본에서 홍삼 관련 제품을 찾는 소비자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권오엽 aT 수출식품이사는 "식품의 기능성표기는 과학적 근거자료 확보와 수출국 현지 제도 등록이 선결되지 않으면 불가능할 정도로 까다로운데, 우리나라 대표 건강식품인 홍삼이 일본의 기능성표시식품 등록에 성공해 고무적"이라며 "앞으로도 일본의 기능성표시제도를 활용해 다양한 한국산 기능성식품이 현지에 등록돼 활발히 수출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kch0054@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