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세미나 중단 이후 3년만에 재개
30일 정식클래스 앞두고 체험행사 참가
추출법, 나만의 취향찾기 프로그램 다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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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오후 서울 중구 스타벅스 아카데미에서 열린 ‘별다방클래스’에서 장광열 19대 스타벅스 커피대사가 발표하고 있다. 사진=조하니 기자 |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코로나 팬데믹으로 문을 닫았던 스타벅스코리아의 커피 세미나가 ‘별다방클래스’라는 새 이름으로 고객에게 찾아왔다.
코로나19가 발생한 2020년부터 올 초까지 중단됐던 이후 3년 만에 재개다. 오랜만에 고객 맞이에 나선 만큼 커피 추출 실습부터 취향에 맞는 커피까지 찾을 수 있는 이색 프로그램으로 가득 채웠다.
오는 30일 일반인 고객 대상으로 정식 오픈에 앞서 지난 18일 서울 중구 스타벅스 아카데미에서 체험 클래스가 열렸다.
별다방 클래스는 ‘나의 커피 취향 찾기’와 ‘에스프레소 만들기’, 취향 따라 원두를 골라 내려 마시는 ‘핸드드립 체험’까지 3가지로 구성됐다. 매장별 커피 마스터가 자율 주도하던 기존 방식과 달리 이번 수업에는 홍보 앰버서더인 ‘커피대사’와 지역 대표 ‘커피 마스터’들이 수업을 이끌었다.
나의 커피 취향 찾기 시간에는 36개의 아로마 키트를 통해 커피에 들어간 소재와 그 향을 맡아볼 수 있다. 달달한 캐러멜과 톡 쏘는 후추, 상큼한 레몬까지 종류도 다양하다. 이후에는 ‘별다방 블렌드’, ‘케냐 키린야가’, ‘웨스트 자바 프리앙안’ 등 분쇄된 스타벅스 원두 냄새를 시향하고, 이들 원두로 만든 커피도 직접 맛볼 수 있다.
수업을 담당한 장광열 19대 커피대사는 "커피에서 나는 향을 통틀어 ‘향의 다발’이란 의미에서 결혼식에서 신부가 드는 ‘부케(Bouquet)’라고 표현한다"며 "한 잔의 커피에는 여러 가지의 향이 섞여있기 때문에 키트로 커피를 조금이나마 쉽게 경험해보시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직접 커피를 만들며 손으로 감각을 익힐 수도 있다. 공기 압력을 통해 커피를 추출하거나, 브루잉의 한 종류인 핸드드립으로 곱게 간 원두에 뜨거운 물을 부어 커피를 내리는 방식이다.
18대 커피대사 서우람 바리스타가 이끈 에스프레소 만들기 시간에는 위스키를 활용한 이탈리아식 에스프레소 음용법을 배웠다. 그라인더로 원두를 갈은 후 에스프레소 추출기인 ‘컴프레소’로 에스프레소를 내리고, 여기에 위스키를 소량 넣어 마시는 ‘카페 코레또’ 방식이다. 직접 먹어보니 쓴 맛이 없진 않지만 위스키의 단맛과 어우러져 마시기 부담 없었다.
핸드드립을 체험하는 별별 브루잉 시간에는 취향대로 원두를 고르고 ‘레버 드리퍼’와 ‘서버’ 등 도구를 통해 커피를 내려 보기도 했다. 또 다른 18대 커피대사인 양정은 바리스타 지도에 따라 뜨거운 물로 커피 필터와 도구를 씻고 예열하는 ‘린싱’ 단계를 거친 후, 선호하는 원두를 30g 담아 섭씨 95도의 물 60㎖를 그 위에 부어내리면 된다.
이들 3가지 활동으로 구성된 별다방 클래스는 1시간 30분 가량 소요된다. 화기애애한 수업 분위기를 위해 참가자가 평소 궁금했던 질문도 바리스타에게 쉽게 물어볼 수 있도록 했다.
올 상반기 예정된 별다방 클래스는 이달 30일부터 다음 달 10일까지 서울, 경기, 부산, 광주, 대구, 대전, 강원 등 전국 스타벅스 163개 매장에서 열린다. 하반기에도 진행될 예정으로 올해만 총 6500명 대상으로 행사를 전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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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별 브루잉 실습 시간에 활용되는 ‘레버 드리퍼’와 ‘서버’ 등 커피 제조 도구. 사진=조하니 기자 |
inahohc@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