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제맥주 카브루·GS리테일 상생협력 제품
외관에 경복궁 그림,…500만캔 판매 인기
中·日등 13개국 수출 K-맥주 우수성 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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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경내에서 열린 대한민국 중소기업인대회 만찬주로 식탁 위에 오른 카브루의 ‘경복궁 에일’. 사진=카브루 |
24일 카브루에 따르면, 전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 잔디광장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삼성·현대·GS 등 대기업 총수, 중소기업들이 참석한 중소기업인대회에 대·중소기업 상생사례로 ‘경복궁 에일’이 만찬 식탁에 올랐다.
경복궁 에일은 카브루가 진ㄴ 2019년 여름 GS리테일과 손잡고 출시한 상품이다. 수제맥주의 한 종류인 IPA(아이피에이) 제품으로, 주재료인 홉의 향은 살리고 쓴맛은 줄여 음용성을 높였다. 또, 경회루 연꽃을 연상시키는 연잎 가루를 더하고 패키지에도 경복궁 모습을 담아 고즈넉한 분위기를 강조했다.
협업 제품 특성상 한정된 판매 채널에도 출시 초기부터 높은 판매고를 자랑했다. GS25, GS더프레시 등 GS리테일의 유통채널에서만 선보였는데 출시 이후 7개월여만에 누적 판매량 100만캔을 돌파했다. 올 들어서도 지난달 기준 누적 500만캔 이상 판매돼 카브루의 대표 스테디 셀러로 자리 잡았다
국내 소비자 호응에 힘입어 해외에서도 큰 관심을 받고 있다. 2019년 세계 3대 맥주 품평회 중 하나인 ‘인터내셔널 비어컵’에서 IPA 부문 금상을 받은 이 제품은 지난해 상반기 GS리테일에서 수출한 수제맥주 가운데 수출 금액 1위도 달성했다. 세계 애주가들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현재까지 제품 수출국만 중국·대만·일본·미국 등 총 13개국이다.
경복궁 에일의 성공에 카브루는 2020년 GS리테일과 랜드마크 시리즈 두 번째 합작품 ‘남산 에일’을 내놓았다. 카브루는 지난해 남산 에일을 중국의 창고형 대형마트 ‘샘스클럽(Sam’s Club)’에 입점시키고 중국 수제맥주시장에 첫 발을 내딛기도 했다.
카브루 관계자는 "대중소기업의 상생과 협력을 도모하는 자리에 카브루의 경복궁 에일이 만찬주로 참여해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꾸준한 연구개발과 다양한 협업 추진으로 국내 수제맥주의 우수성을 알리는 선례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inahohc@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