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화새우’ 뭐길래...30만 마리 방류에 소비자 반색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5.24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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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근해에서 잡혀 독도새우로도 알려진 도화새우.경상북도 수산자원연구원



도화새우를 좋아하는 소비자들에게 희소식이 전해졌다.

경상북도 수산자원연구원이 도화새우의 수요에 공급을 맞추기 위해 23일 울릉도·독도 해역에 20만 마리를 방류했다. 앞서 16일 울진 왕돌초 해역에 10만 마리를 방류한 이후 두 번째다. 이를 계기로 도화새우를 맛볼 기회가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의 목소리가 나온다.

독도 근해에서 잡혀 독도새우로도 알려진 도화새우는 그간 생산량이 소비량을 따라가지 못하는 어려움을 겪었다.

도화새우는 2017년 11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방한 당시 청와대 만찬에 오르면서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다. 이후 tvN ‘수요미식회’ 등 각종 요리 프로그램과 개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자주 소개되면서 소비자는 물론 전문 음식점 급증으로까지 이어졌다.

이로 인해 나타나는 도화새우의 수요량과 공급량 불균형 구조를 해결하기 위해 경상북도 수자원연구원은 2018년부터 번식 생태를 연구해왔다. 3~5℃의 낮은 수온 층에 서식하고 주변 환경에 민감한 도화새우의 특성에 맞춰 연구한 결과 어미에서 부화한 새끼를 일정 기간 키운 뒤 2018년 5월 울릉 해역에 처음으로 내보냈다. 지금까지 총 182만 마리를 울릉도와 독도 및 왕돌초 해역에 풀어 공급의 양을 늘리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가격 안정에 대한 기대감도 생긴다. 도화새우는 ㎏당 가격이 20만~30만 원을 오가는 고가에 거래되고 있다. 온라인 유통 플랫폼 쿠팡에서는 중간 크기가 1㎏에 30만9000원으로 판매 중이다.

도화새우는 물렁가시붉은새우, 가시배새우 등 독도새우류 3종 가운데 가장 대형이며 몸통은 황적색이고, 머리 부분에는 흰 반점이 있다. 살이 단단하고 단맛과 감칠맛이 뛰어난 특징이 있으며 회와 구이용 모두 요리 가능하다.


권금주 기자 kjuit@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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