켈리, 맥주1위 탈환 '반전 기세'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5.25 15:47

하이트진로 "주요 마트 4월판매 승승장구"
출시 36일만에 3100만병 돌파 최단기록
서울·부산·대구 팝업매장 방문객 16만명
기존 '테라' 마케팅 연계 시너지 기대감

[하이트진로 사진자료] '켈리 라운지' 이미지

▲하이트진로가 지난 4월 새로 선보인 ‘라거의 반전-켈리’의 병 제품. 사진=하이트진로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하이트진로가 주요 대형마트 중심으로 신제품 ‘라거의 반전-켈리(Kelly)’와 기존 ‘테라(Terra)’를 앞세운 합동작전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25일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전국 기준 주요 대형마트에서 국내 맥주 부문 1위 자리를 탈환했다. 각 대형마트의 지난달 실판매 자료를 기준으로 하이트진로 매출이 A마트에서 전월보다 6.6% 가량 올랐으며, B마트에서도 약 4.1% 올랐다는 회사의 설명이다.

이 같은 판매 호조에 야심작으로 내놓은 켈리와 대표 브랜드인 ‘테라’를 앞세운 투트랙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도 받는다.

특히, 지난달 4일 출시한 켈리의 대형마트 점유율은 물론 초기 판매량도 눈에 띈다. 5월 10일 기준 켈리의 누적 판매량은 약 104만 상자로, 병(330㎖)으로 환산하면 3162만병에 이른다. 국내 맥주 브랜드 중 최단기간인 36일 만에 올린 판매고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켈리의 빠른 성장세에 힘입어 하이트진로는 출시 직후 두 달 간 예정된 생산량도 4배 이상 늘렸다. 켈리 입점이 완료되지 않은 편의점과 개인슈퍼 등 가정채널 대상으로 점유율 상승 여지가 남아있는 점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이에 올 상반기 동안 하이트진로는 브랜드 인지도 확산에 따른 켈리의 주 음용층를 확보하기 위해마케팅 활동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실제로 켈리는 최근 서울·대구·부산 등 3개 도시에서 브랜드 체험형 팝업 매장 ‘켈리 라운지’를 운영해 누적 방문객 16만여 명을 끌어모으며 홍보 효과를 거뒀다.

켈리의 초반 판매 호조에 고무된 하이트진로는 일찍 찾아온 여름철 성수기를 겨냥해 생맥주 제품군의 출시 일정도 이달 중으로 앞당겨 맥주시장 점유율 상승에 바짝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오성택 하이트진로 마케팅실 상무는 "켈리의 기세를 이어가 국내 맥주시장 1위 탈환이라는 목표를 달성해 국내 최대 종합주류 회사로서 위상을 드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inahoh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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