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기후산업국제박람회] 에너지 ‘별들의 경쟁’ 韓 기업 뭉쳤다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5.25 14:04

대한상의·정부 협력···삼성·SK·현대차·LG 등 총출동



전기차·수소기술 미래 기술 총망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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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기후산업국제박랍회’ 삼성 부스 전경.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국내 주요 기업들이 부산에 모여 에너지 분야 ‘별들의 경쟁’을 펼친다.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BEXCO)에서 열리는 ‘2023 기후산업국제박람회(WCE)’에 참가해 미래 기후와 환경을 위한 지속가능한 일상을 제안한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정부와 공동으로 25~27일 ‘2023 WCE’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매년 별도로 개최되던 ‘탄소중립 컨퍼런스’, ‘대한민국 에너지대전’, ‘탄소중립EXPO’, ‘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ENTECH)’ 등 4개의 유관 행사들을 통합한 것이다. 기후변화 대응과 탄소중립을 위한 최신 기술 및 정책을 선보이는 국내 최대 기후·에너지분야 박람회다.

박람회는 기후산업 선도 및 신성장동력화 도모를 위해 ‘기후위기를 넘어, 지속 가능한 번영으로 가는 길’이라는 주제로 열린다. 기후에너지 분야 국내외 기업, 주요국 정부·국제기구 인사, 학계 등이 참여한다.

현장에는 국내외 500여개 기업들이 최신 기술과 제품, 2030 부산엑스포 홍보관 등을 마련했다.

삼성그룹은 홍보관을 열고 △에너지 가치를 높이는 제품 △기술을 지속가능하게 하는 반도체 △환경가치를 창출하는 배터리 기술 등을 소개한다. 방문객들은 삼성홍보관 입구에서 삼성전자 제품에서 나온 플라스틱 소재를 재활용해 만든 국내 유명 아트 작가의 작품을 통해 지속가능성에 대한 회사의 비전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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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기후산업국제박랍회’ SK 부스 전경.


SK그룹은 글로벌 탄소 감축을 위해 추진 중인 다양한 친환경 제품, 기술 및 솔루션을 선보인다. SK이노베이션, SK E&S, SK에코플랜트, SKC, SK(주) C&C, SK일렉링크 등 6개 계열사가 통합부스를 마련했다. 전기차 배터리,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폐플라스틱 재활용 기술, 수소 밸류체인, 재생에너지 발전, 탄소포집·활용·저장(CCUS) 등 ‘넷제로(Net Zero)’ 기술과 사업 청사진을 알린다.

현대차그룹은 참가 업체 중 가장 큰 828m²규모 전시관을 마련했다. 이 곳에서 △플래그십 전동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EV9 △수소전기트럭 살수차 △수소연료전지 멀티콥터 드론 △수소연료전지 기반 ‘엠비전 투고’ △수소 기반 탄소중립 제철 공정 모형 △수소연료전지 분리판 △수소전기트램 모형 등을 전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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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기후산업국제박랍회’ 현대차 부스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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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기후산업국제박랍회’ LG 부스 전경.


LG그룹에서는 지주사인 (주)LG를 비롯해 LG전자,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등이 참가했다. LG전자는 탄소중립을 의미하는 ‘넷제로 하우스’를 테마로 전시공간을 꾸몄다.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기술과 재활용 소재를 적용한 가전, LG 씽큐(LG ThinQ) 기반의 에너지 모니터링 등을 소개한다.

이밖에 롯데그룹이 그룹 탄소중립 활동과 ‘넷제로 시티 부산’의 매력을 알린다. 두산그룹은 원자력, 수소, 풍력 등 무탄소 에너지원을 활용한 다양한 에너지 솔루션 기술을 전시한다.

WCE는 세계 최초로 시도되는 기후관련 기술과 산업 박람회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분석이다. 현재 글로벌 주요 국가들과 기업들은 지구 온도 상승을 1.5℃ 이내로 억제하자는 목표를 준수하기 위해 탄소중립을 위한 기후기술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

기후기술은 탄소저감, 탄소활용, 기후변화 등을 모두 포함한다. 해당 산업 시장규모는 2032년까지 1475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기후기술 관련 스타트업은 2010년 이후 3만5000개가 증가해 지난해 4만4000개까지 늘어났다.


ye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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