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텔서 여친 살해 뒤 도주, 직접 119 신고...20대 구속영장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5.27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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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상록경찰서.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모텔에서 여자친구를 살해하고 도주한 뒤 직접 119에 신고한 20대가 잡혔다.

경기 안산상록경찰서는 26일 살인 혐의로 20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전날 오후 7시 40분께 경기 안산시 소재 모텔에서 여자친구 B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범행 후 B씨 휴대전화를 챙겨 도주했고 같은 날 오후 9시 55분께 119에 직접 신고했다. 그는 신고 당시 "친구랑 싸웠는데 호흡을 하지 않는 것 같다"고 했다.

A씨는 이날 자정께 과천시 노상에서 소방당국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다. 그는 여자친구와 술을 마시던 중 다투다가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A씨는 별다른 직업이 없었고, B씨와는 5~6개월가량 만나 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관련 데이트 폭력 신고 유무는 아직 확인된 바 없다.

경찰은 B씨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 의뢰해 자세한 사망 원인을 파악할 방침이다. 아울러 A씨 구속 여부가 결정되는 대로 추가 조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hg3to8@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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