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템·메가젠 등 K-덴탈, 포스트코로나 공략 개시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5.29 15:01

서울국제치과기자재전시회 40여개국 참가 성황
오스템·메가젠·덴티스 임플란트 신제품 선보여
싱가포르·홍콩·대만 치과대표, 관광객 대거 참석

오스템임플란트

▲2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막한 ‘제20회 서울국제치과기자재전시회(SIDEX 2023)’에서 강현구 서울시치과의사회 회장 등 개막식 주빈들이 오스템임플란트 전시부스 앞에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김철훈 기자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국내 치과기자재업계가 ‘노 마스크’ 일상회복에 힘입어 신규사업과 해외진출에 기지개를 켜고 있다.

서울특별시치과의사회는 지난 26~28일 3일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국내 치과기자재업계 최대 전시회인 ‘제20회 서울국제치과기자재전시회(SIDEX 2023)’를 성황리에 개최하고 치과기자재업계의 일상회복을 대내외에 알렸다.

서울시치과의사회 창립 98주년 기념 종합국제학술대회도 함께 열린 이번 행사에는 세계 40여개국 200여개 치과관련 기업·기관들이 참여해 총 1300여개 전시부스를 마련하고 임플란트·보철·유니트체어(치과용 진료의자) 등 신제품·기술을 선보였다.

세계 8대 치과기자재 전시회로 꼽히는 SIDEX 2023은 동시개최 행사인 국제학술대회도 역대 최대 규모인 74개 학술회의가 열려 글로벌 전시회로서의 위상을 높였다.

특히, 지난 26일 열린 개막식 행사에는 싱가포르·홍콩·대만 등 동남아시아 주요국 치과의사협회 대표들이 대거 참석했을 뿐 아니라, 전시장 곳곳에 깃발을 앞세운 동남아 단체관람객들이 대거 눈에 띄어 우리 치과기자재에 대한 동남아 시장의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국내 주요 기업들도 일상회복에 맞춰 전시부스 규모를 확대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엄태관 대표가 개막식 기념행사에 주빈으로 참석한 동시에, 전시부스를 지난해보다 약 25% 늘린 105개 부스로 구성하고 임플란트부터 유니트체어·토탈인테리어·치아교정기·치약 등 치아용품을 다양하게 선보였다.

특히, 국내 유니트체어 최초로 신제품 ‘K5’에 대해 10년 무상 품질보증 프로모션을 발표해 품질에 대한 자신감을 과시했고, 치과용 밀링머신(치아 보철물 가공기기) 등 올해 하반기 출시할 신제품들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체험존도 선보였다.

메가젠임플란트는 대표 임플란트 브랜드인 블루다이아몬드의 상위버전을 선보였고, 덴티스는 유니트체어 신제품, 메디트는 핸드 구강스캐너 등을 나란히 소개했다.

디지털전환 트렌드를 반영해 인공지능(AI) 기반 의료소프트웨어 기업 라온메디도 인공지능을 활용한 디지털 치아교정 소프트웨어와 투명 재질의 치아교정장치를 디자인하는 소프트웨어 등을 선보여 주목받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의료기기 생산액은 역대 최대인 15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전체 생산액에서 치과용 임플란트, 치과용 단층촬영엑스선장치 등 치과기자재의 비중이 17.2%로 한 몫을 차지했다.

특히, 치과용 임플란트는 인구고령화와 생체재료의 발달로 수요가 증가해 진단기기업체 에스디바이오센서와 더불어 오스템임플란트가 지난해 처음으로 생산액 2조원을 돌파했다고 식약처는 설명했다.

업계는 이번 행사 3일간 전시회와 학술대회를 합쳐 약 2만명의 국내외 관람객이 방문했을 정도로 호응을 얻은 만큼 일상회복에 따른 해외수출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스템임플란트 관계자는 "고가의 치과치료 수요가 높은 싱가포르에 세련된 치과전문기업 이미지를 심는 등 해외 전략을 통해 글로벌 토탈 덴탈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kch005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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