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저씨 문 좀 열어 주세요" 무시하자 탕! 탕!...美 버스기사·승객 총격전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5.30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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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는 버스 총격전.CNN/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에서 달리는 버스 안에서 버스 기사와 승객이 정차 문제로 총격전을 벌였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29일(현지시간) CNN 및 지역방송 등은 지난 18일 벌어진 승객 오마리 토비아스와 버스 기사 데이비드 풀러드 간 총격전 사건을 보도했다.

토비아스는 당시 풀러드에게 정류장이 아닌 곳에서 하차를 요구했으나 거부당했다. 이에 2분가량 두 사람 사이 실랑이가 벌어졌다.

결국 토비아스는 먼저 총을 꺼내들어 풀러드를 겨눴고, 풀러드도 거의 동시에 총을 꺼내 쐈다.

누가 먼저 총격을 시작했는지는 불확실하며 두 사람은 계속해서 빠른 속도로 서로에게 총을 쏴댔다.

총격전은 버스가 멈춘 뒤 탑승자들이 하차하면서 종료됐다.

버스에 타고 있던 다른 승객 2명은 토비아스와 함께 뒷문을 통해 내렸고 풀러드는 앞문으로 하차했다.

이 과정에서 버스가 한때 도로에서 벗어났으나 다른 사고는 없었다.

이 총격전으로 풀러드는 팔에, 토비아스는 복부에 총상을 입었다. 다만 미국 언론은 두 사람 모두 안정적인 상태라고 보도했다.

CNN은 현지 경찰이 토비어스를 기소했으나 풀러드 기소 여부는 불분명하다고 보도했다. 다만 풀러드는 무기 소지를 금지한 회사 정책 위반으로 해고됐다.


hg3to8@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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