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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시 추사박물관 특별기획전 ‘후지츠카와 난학’ 포스터. 사진제공=과천시 |
이번 특별전은 후지츠카 치카시(1879~1948) 기증 유물을 중심으로 일본 에도시대 난학(蘭學)과 후지츠카 가문 자료, 후지츠카 치카시 생애와 학문을 선보인다.
후지츠카 치카시는 추사 김정희 연구로 1936년 최초로 박사학위를 받은 일본 학자다. 2006년 후지츠카 치카시의 아들 후지츠카 아키나오는 추사 연구가 활성화되기를 바라는 뜻에서 선친이 수집한 추사 관련 자료(추사 친필 글씨 26점, 추사와 관련된 서화류 70여점 등 1만여점)를 과천시에 기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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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비고증- 다하성 비문 연구서. 사진제공=과천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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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란문전자류- 네덜란드어 사전. 사진제공=과천시 |
이번 특별전은 후지츠카의 추사 연구 기원과 학문적 연원뿐만 아니라 일본 실학인 난학에 대해서도 다양한 자료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전시는 제1부 ‘난학(蘭學)과 후지츠카 가문’, 제2부 ‘후지츠카 치카시와 교유한 인물들 글씨’, ‘제3부 후지츠카 치카시 생애와 학문’ 등 3부로 구성된다.
특히 후지츠카 치카시는 일제시대 정만조(鄭萬朝, 1858~1936)와 이한복(李漢福, 1897~1940), 청나라의 숙친왕(肅親王, 1866~1922), 학자 양종희(楊鍾羲, 1865~1939)와 나진옥(羅振玉, 1866∼1940) 등 한-중-일 학자와 정치인과도 폭넓게 교유했는데, 이번 특별기획전 2부에서 전시되는 대련과 시문, 송별첩과 편지 등으로 이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3부 전시장에는 후지츠카 치카시의 인장과 인보, 붓글씨, 최초 저작인 중용 연구, 원고지와 노트 등을 살필 수 있다. 추사박물관 기획전시실 옆 후지츠카 기증실과 함께 감상하면 더욱 깊이 있게 그의 면모를 살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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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츠카 가문 구 저택 명칭. 사진제공=과천시 |
한편 이번 특별전 관계 행사로는 주센다이대한민국총영사관과 동북학원대학 주최로 한-일 우호친선교류 ‘세한도와 후지츠카 치카시’ 온라인 세미나가 오는 6월6일 개최될 예정이다.
kkjoo0912@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