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까지 튄 서울시 대피 공포, 112·119 신고 전화 쇄도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5.31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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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우주발사체를 발사한 31일 서울시가 발송한 경계경보 발령 위급 재난문자(왼쪽)와 오발령 안내 문자.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서울시가 북한 우주발사체 발사와 관련한 경계경보 안내 문자를 잘못 발송하면서 경기지역에서도 불안감이 확산했다.

서울시는 31일 오전 6시 41분께 "오늘 6시 32분 서울지역에 경계경보 발령. 국민 여러분께서는 대피할 준비를 하시고, 어린이와 노약자가 우선 대피할 수 있도록 해 주시기 바랍니다"라고 안내문자를 보냈다.

그러나 행정안전부는 오전 7시 3분께 안내문자로 "서울특별시에서 발령한 경계경보는 오발령 사항임을 알려드림"이라고 안내했다.

이에 따라 서울시가 안내문자를 발송한 시각부터 이날 오전 7시 10분까지 약 30분간 시민들이 불안에 떨어야 했다.

서울 뿐 아니라 경기남부경찰청에도 130여 건 112 신고가 잇따랐다. 비슷한 시각 경기도 소방재난본부에도 문의 전화가 여러 차례 접수됐다.

행안부는 "위급재난문자는 행안부와 지자체가 모두 발송할 수 있는데, 이번에 서울시 전역에 전송된 문자는 서울시가 오발송한 것"이라고 했다.

행안부가 발령한 경계경보는 백령 지역 일대에 내려졌다.

한편, 북한은 이날 서해 방향으로 위성을 탑재했다고 주장한 발사체를 발사했다.


hg3to8@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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