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최고위원 보궐선거 3파전 압축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5.31 14:28

온전한 원외 경쟁…정치권, 김가람 후보 유력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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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읍 국민의힘 최고위원 보궐선거 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이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임명장 수여식에 이어 열린 최고위원 보궐선거 선거관리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에너지경제신문 오세영 기자] 태영호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의 자진 사퇴로 인해 후임을 선출하는 보궐선거가 ‘3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국민의힘 최고위원 보궐선거 선거관리위원회(김도읍 위원장)는 31일 오전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어 예비후보자 자격심사 결과를 의결했다.

지난 29∼30일 이틀간 후보 등록을 한 6명 가운데 △김가람 당 청년대변인 △이종배 서울시의원 △천강정 전 국민의힘 제1차 전당대회 최고위원 후보 등 3명이 경선을 치른다.

후보 등록에 나선 △김한구 현대자동차 사원 △김영수 한국자유총연맹 이사 △정동희 작가는 명단에서 빠졌다.

배현진 선관위원은 브리핑에서 "김한구 후보는 자진 철회했다"고 밝혔다.

최종 후보자 3명은 곧바로 선거운동을 시작할 수 있다. 국민의힘은 다음 달 5일 토론을 거쳐 9일 전국위원회 투표를 통해 최종 승자를 가린다.

한때 지도부의 물밑 교통정리를 통한 ‘추대론’도 거론됐지만, 복수의 후보 등록이 이뤄지면서 경선을 실시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의견에 무게가 실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경선은 현역 국회의원이 출마하지 않아 원외 인사들의 경쟁으로 치러진다.

당내에서는 호남 출신 청년 정치인인 김 청년대변인이 유력하다는 전망이 많다.

사실상 김 청년대변인이 최고위원으로 낙점된 것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온다. 국민의힘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호남·청년 민심 얻기에 주력하고 있어서다.

김 청년대변인은 지난 3·8 전당대회에서 청년최고위원 선거에 도전해 본경선 진출자 4인에 포함됐으나 과반 득표한 장예찬 청년최고위원에게 패했다.

이후 김기현 대표가 청년대변인으로 발탁함에 따라 당의 청년정책 총괄 기구인 청년정책네트워크와 김 대표의 1호 당 특위인 ‘민생 119’에서 활동하고 있다.


claudia@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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