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 추가 감산으로 국제유가 부양할까…"가능성 작아"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6.02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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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C 로고(사진=로이터/연합)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非) OPEC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가 4일(이하 현지시간) 열리는 산유국 회의에서 추가 감산에 나설 가능성이 작을 것이란 관측이 제기됐다.

1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한 소식통은 "현재까진 이번 회의에서 변화가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만 늘 그렇듯, 분위기에 따라 모든 것이 바뀔 수도 있다"고 전했다.

다른 2명의 소식통은 회의 결과를 확신하기는 아직 이르다고 말했다.

러시아 현지 매체는 알렉산드르 노박 러시아 부총리가 OPEC+의 새로운 조치를 예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런 관측은 국제유가가 최근 하방 압박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나와 주목을 받는다.

이날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3거래일 만에 상승해 배럴당 70달러를 돌파했다. 전날 유가가 지난 3월 20일 이후 최저로 떨어진 데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가를 반등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OPEC+는 최근 몇 년간 시장을 여러 차례 놀라게 한 적이 있다. 실제 압둘아지즈 빈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에너지부 장관은 최근 유가 하락에 베팅하는 투기꾼들을 향해 경고의 목소리를 낸 바 있다.

이에 앞서 사우디와 러시아는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이 시작되자 생산 쿼터를 포기하면서 ‘유가 인하 전쟁’을 벌여 유가가 25% 하락하기도 했다.

지난 4월에도 경제전망이 악화하자 일부 OPEC+ 회원국들이 자발적으로 5월부터 연말까지 감산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유럽 최대 은행 HSBC는 지난달 31일 보고서에서 "OPEC+가 정책 변경을 할 것으로 예상하지 않는다"며 "하지만 하반기 (수요에 비해) 공급 부족이 현실화하지 않고 가격이 배럴당 80달러를 밑돌면 생산량을 줄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도 이번 주 OPEC+ 정책에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한 뒤 대신 매파적인 언급을 할 수는 있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가격이 하반기 배럴당 80달러 이하가 이어지면 행동에 나설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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