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가송 예술상' 본선진출 작가 10인 작품 전시
국내 유일 접선 부채 장인과의 콜라보 작품도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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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약품 제8회 여름생색展 포스터 |
2일 동화약품에 따르면, 신진 작가 발굴과 지원, 전통 문화 계승을 위해 제정된 ‘가송 예술상’ 공모전 본선진출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하는 ‘제8회 여름생색展’이 오는 12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 인사아트센터에서 열린다.
1897년 설립된 국내 최장수 제약사 동화약품의 상징물인 부채(접선)의 전통과 아름다움을 계승하기 위해 마련된 ‘여름생색展’은 고려시대부터 이어져온 우리나라 고유의 전통 예술품인 접선의 예술적 가치 보존과 대중화를 목적으로 지난 2011년에 시작, 올해로 8회째를 맞았다. 전시회 명칭인 여름생색은 ‘여름 생색은 부채요, 겨울 생색은 달력이라(鄕中生色 夏扇冬曆)’는 속담에서 유래한다.
2023 가송 예술상은 부채 장인과의 콜라보레이션 부문과 부채 주제 부문으로 접수해 1차 포트폴리오, 2차 심층면접을 거쳐 본선 진출 작가 10인을 선발했다.
부채 부문 참여 작가들은 접선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들을 선보였으며, 콜라보레이션 부문 참여 작가는 국내 유일 접선장(摺扇匠) 김대석 장인과 협업을 진행했다. 심사는 서진석 울산시립미술관장, 김장언 아트선재센터 관장 등이 맡았다.
이번 전시는 올 여름 우리나라의 고유한 접선의 아름다움과 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젊은 작가들의 개성 넘치는 작품들을 경험할 수 있는 전시가 될 것으로 동화약품은 기대하고 있다.
윤현경 동화약품 상무는 "가송 예술상을 통해 젊은 작가의 참신한 해석과 기법으로 우리 전통의 멋과 풍류를 담아낸 부채를 되새겨 보고 예술성을 계승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미술계의 젊은 인재들이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우리나라 고유 문화를 보존하는 데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kch0054@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