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군 도시가스 배관공사 현장,안전조치 소홀로 '시민 눈총'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6.05 14:55

교통협의 없이 강행하다 민원 제기되자 '뒷북대책'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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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군 일로읍 월암리 사거리의 도시가스 배관공사 현장 사진=김옥현 기자


#.전남 무안에 사는 A씨는 이른 아침 승용차로 월암리 사거리를 지나다 심하게 울퉁불퉁한 노면 때문에 사고를 당할 뻔했다. 알고 보니 도시가스 회사에서 도시가스관 설치를 하는 과정에서 공사 안내 시설 등 제대로 된 안전조치를 하지 않은 채 공사를 하고 있었다. A씨는 "아무리 주민을 위한 공사라지만 교통안전을 위협하고 생활불편을 초래해서 되겠냐"며 불만을 토로했다.

5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목포도시가스는 무안군과 지난해 12월 ‘도시가스공급시설 업무협약’을 맺고 지난 1월부터 무안군 삼향읍 안동마을에서 일로읍 월암리를 잇는 약 10.2km에 도시가스 공급관과 정압기를 설치하는 공사를 진행 중이다. 그러나 공사 구간에는 주민 안전을 위한 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은 채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는 주민들의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런 상태로 공사를 강행하다 민원이 접수된 후에야 교통 협의가 이뤄지는 등 ‘뒷북 대책’으로 눈총을 사고 있다.

이에 대해 무안군 관계자는 "확인해 보겠다"고 답했다.

한편 이 사업은 총 사업비 50억원을 들여 오는 2024년 하반기 준공 예정이다.

무안=에너지경제신문 김옥현 기자 okbest-1@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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