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저소득층 1만5000가구에 에어컨 설치 지원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6.07 14:10

올해 에어컨 지원 냉방 사업 예산 17.5% 증액된 114억원
작년보다 전기 아끼면 깍아주는 에너지 캐시백 7일부터 신청

서울 시내 한 건물의 전기계량기

▲서울 시내 한 건물의 전기계량기. 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김종환 기자] 정부가 올해 유례없는 더위가 예상됨에 따라 저소득층 1만5000가구에 에어컨 설치를 지원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7일 저소득층 에너지 효율 개선 사업을 통해 올해 에너지 이용 소외 계층 1만5000가구에 에어컨을 설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저소득층 에너지 효율 개선 사업은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등 저소득층 가구와 지역아동센터 등 사회복지시설에 창호와 바닥 공사를 하는 등 고효율 단열 시공을 해주고 보일러와 에어컨 등 냉난방 기구를 새로 달아주는 사업이다.

올해 예산은 996억원으로 작년보다 14.6% 늘어났다. 이 가운데 에어컨을 지원하는 냉방 사업 예산은 작년보다 17.5% 늘어난 114억원이다. 보일러 교체 지원 등 난방 사업 예산은 32.8% 증가한 855억원이다.

냉난방 기기 지원 대상은 기초 지방자치단체의 추천과 방문 조사 등을 거쳐 진행된다.

아울러 산업부는 전년보다 전기를 절약하면 전기요금을 깎아주는 ‘에너지 캐시백’에 국민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했다. 이날부터 온라인으로 접수하면 7월분 요금부터 전기요금에서 절약을 통해 쌓은 캐시백만큼 요금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전기 요금을 전보다 5∼10% 아끼면 kWh(킬로와트시)당 30원의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전기요금을 20% 이상 아끼면 최대 kWh당 100원의 캐시백을 받을 수 있다.

월 전기 사용량이 427kWh인 4인 가구는 오는 7∼8월 부가세 포함 작년 같은 기간 6만6690원에서 20.8% 오른 8만530원의 전기요금을 내야 한다.

만약 에너지 캐시백 등록 후 10% 전기를 아껴 쓰면 3900원의 캐시백 할인과 전기 사용량 감소에 따른 요금 절감액 1만1180원을 뺀 6만5450의 전기요금을 내게 되는데 이는 작년 여름 요금과 비슷한 수준이다.
axkjh@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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