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케어 스타트업 스카이랩스와 ‘카트원BP’ 국내 판권계약 체결
세계 최초 팔뚝 아닌 손가락에 착용하는 24시간 연속혈압측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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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이 오는 9월부터 국내 판매하는 스카이랩스의 반지형 연속혈압측정기 ‘카트원BP’. 사진=대웅제약 |
대웅제약은 지난 7일 서울 강남구 대웅제약 본사에서 국내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 스카이랩스와 반지형 연속혈압측정기 ‘카트원BP’ 국내 판권 계약 체결식을 가졌다고 8일 밝혔다.
이 계약으로 대웅제약은 독점 판매권을 갖고 오는 9월부터 전국 병·의원 현장에 본격 유통한다. 대웅제약은 고혈압, 심부전 등 순환기계 질환의 진단 및 관리 영역에도 뛰어들어 순환기계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스카이랩스가 개발한 연속혈압측정기 카트원BP는 팔뚝을 압박해 혈압을 측정하는 ‘커프’ 방식이 아닌 세계 최초의 ‘반지형 혈압계’로, 지난 3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를 받았다.
‘광용적맥파(빛을 이용한 맥 측정방식)’를 통해 혈압을 측정하며, 손가락에 착용하면 24시간 연속 모니터링이 가능해 편의성과 효용성을 획기적으로 높였다. 또 방수기능도 갖춰 운동과 샤워, 우천 시에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아침, 주간, 야간 혈압 변화를 스마트폰 앱으로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고, 다양한 혈압 데이터를 제공받아 약물 용량을 조절할 수도 있다. 나아가 음주나 혈압약 복용 후 반응을 실시간으로 체크해 생활습관 개선 변화도 이끌어낼 수 있다.
대웅제약은 우선 병원용으로 출시한 후 올해 말 온라인 시장을 통해 일반 소비자에게 판매할 예정이며, 향후 3년간 누적 700억원 이상의 국내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고혈압 치료제 올메텍과 세비카, 항응고제 릭시아나, 고지혈증 치료제 크레스토, 심부전 치료제 콩코르 등 다수의 제품군을 통해 국내 순환기계 의약품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여기에 웨어러블 심전도기 모비케어, 연속혈당측정기 프리스타일리브레 등 웨어러블 디바이스 상품군을 갖추고 있어 카트원BP와의 시너지도 기대된다.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는 "세계 최고 수준의 혁신성을 인정받은 카트원BP의 기술력과 대웅제약의 영업·마케팅 역량이 함께하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1200만명에 이르는 국내 고혈압 환자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최적화된 진단기술과 치료 솔루션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kch0054@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