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업계, '재난물자조달 전시회' 개최..."글로벌 진출 본격화"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6.12 17:56

7월 SETEC서 온·오프라인 동시 개최
안전·위생·여행용품 등 80개사 참여

마스크산업협회

▲‘2023 재난물자조달 전시회’ 메타버스 전시관 모습 캡쳐. 사진=한국마스크산업협회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코로나 특수’가 끝난 마스크업계를 비롯해 국내 재난구호물자 관련업체들이 재난물자조달 전시회 개최를 통해 국내는 물론 미국·UN 등 글로벌 진출에 본격 나선다.

한국마스크산업협회는 마스크산업협회와 우크라이나지원공동대책위원회 등이 공동주최하고 행정안전부, 기획재정부 등이 공동후원하는 ‘2023 재난물자조달전시회’를 오는 7월 28~29일 이틀간 서울 강남구 서울무역전시관(SETEC) 제2전시장에서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 전시회는 마스크, 개인 호신용품, 재난대비 비축식량을 비롯해 구조로봇, 보안시스템, 소방시설, 수중구조장비 등 첨단장비를 아우르는 안전·위생·생활·여행용품업체 80개사가 100개 부스 규모로 참가한다. 또한 7월 21일부터 12월 29일까지 메타버스 캐릭터를 활용한 온라인 전시회도 병행 개최된다.

마스크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내 119 재난신고 건수는 총 1252만건으로, 2020년 이후 3년 연속 증가하고 있다. 특히, 대형 화재, 집중 호우, 지진 등 대규모 자연재해로 인한 신고 접수가 많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재난물품은 재난이 발생하기 전에는 수요가 적지만 재난이 발생하면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는 특성이 있는 만큼 사전 준비가 중요하다. 특히, 코로나19와 같은 범 세계적 재난이 재발할 경우를 대비한 글로벌 조달 공급망 구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마스크산업협회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재난물품 구매상담회는 물론, 미국 공급망 진출 전략 설명회, 유엔프로젝트조달기구(UNOPS) 컨퍼런스 등 글로벌 진출을 위한 다양한 비즈니스 프로그램을 부대행사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일반인에게 다양한 생활재난 제품·기술을 한 자리에서 소개하는 동시에, 참여 기업에게 브랜드 홍보 기회를 제공해 판로개척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나아가 재난관련 업체와 공공기관, 시민이 한 자리에 모여 소통하는 장도 마련할 계획이다.

석호길 한국마스크산업협회 회장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우리의 재난대응 준비태세의 현실을 짚어보고 재난대응에 대한 국민의 인식을 높이길 기대한다"며 "아울러 우리 기업들이 재난구호물자 글로벌 공급망에서 주도적인 위치를 차지할 수 있는 방안도 모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ch005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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