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 신재생에너지 생산량 경기도내 최하위"

▲정혜영 하남시의회 의원 9일 2023년 행정사무감사 질의. 사진제공=정혜영 하남시의원

[하남=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 기자] 하남시 신재생에너지 생산량과 누적보급량이 2021년 현재 경기도 31개 시-군 중 각각 29위-26위를 기록해 최하위 수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혜영 하남시의회 의원은 9일 하남시 기업지원과를 대상으로 실시한 행정사무감사에서 "한국에너지공단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1년 기준 하남시 신재생에너지 생산량은 8700toe로 경기도 31개 시-군 중 29위로 최하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며 해당 부서는 친환경 에너지 확대 정책을 적극 추진하라고 촉구했다.

신재생에너지는 지구 온난화와 에너지 고갈 문제에 대한 해결책으로 인정받고 있는 대체 에너지원으로 햇빛, 물, 지열, 강수, 등을 포함해 재생 가능한 에너지를 변환시켜 이용하는 에너지다.

정혜영 의원은 신재생에너지 개발 필요성에 대해 △에너지 자립률 제고 △화석연료 고갈에 따른 대체자원 필요 △기후변화협약 등 환경규제 대응 △미래 산업 육성 등으로 설명했다.

특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가스요금 변동 추이를 분석한 자료를 제시하며 불안정한 국제정세가 시민 삶에 직접적인 악영향을 가져올 수 있다며 이에 대한 선제 대비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2021년 기준 경기도 내 신재생에너지 보급량 1위, 생산량 2위, 전력자립도는 84%로 역시 경기도내 1위에 이르는 안산시를 우수사례로 제시했다.

안산시는 2019년에는 국토교통부가 선정한 수소시범도시, 2021년 신재생에너지 특구로 지정되고, 2023년 산업통산자원부 주관 신재생에너지 공모에 선정돼 국비 23억원을 확보해 관내 주택 및 건물 등에 자가발전설비를 지원하고 있다.

▲하남시 신재생에너지 생산량. 사진제공=정혜영 하남시의원

아울러 시흥시와 평택시가 태양광 발전설비로 인한 예산을 절감한 사례를 관련 영상자료로 제시한 뒤 "우리 시도 신재생에너지 개발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관련 정책과 지원책을 적극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혜영 의원은 "신재생에너지 개발은 지구온난화 문제 해결과 에너지 자립도 향상으로 인한 안정적 에너지 수급은 물론이고,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성장을 촉진할 수 있는 매개체가 될 것"이라며 "하남시가 신재생에너지 선도도시로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적극행정을 펼쳐 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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