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경정·경륜 합법시행기관 의기투합
체육진흥공단·창원레포츠파크 등 참여
청소년·학부모 중동예방 무료 교육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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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경기도 과천 한국마사회 본사에서 열린 ‘사행산업의 건전한 발전을 위한 합법시행기관 건전협의회’ 회의 모습. 사진=한국마사회 |
한국마사회는 지난 10일 경기도 과천 마사회 본사에서 가칭 ‘사행산업의 건전한 발전을 위한 합법시행기관 건전협의회’가 출범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협의회에는 합법 사행산업 시행기관인 마사회, 국민체육진흥공단, 창원레포츠파크, 부산시설공단의 임직원 10명이 참석했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건전화 사업 관련 ‘청소년 불법도박 중독’ 문제를 비롯해 △레저산업을 통한 국가경제 기여 확대 △온라인 판매가 도입되는 업계 기관간의 상호 협력방안 등이 집중 논의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도박중독으로 병원을 찾은 국내 청소년의 수가 지난 5년간 3배 가까이 늘어날 정도로 심각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이날 마사회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은 각자 보유한 전문 상담가들이 직접 교육 현장을 찾아 예방교육을 하고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중독 상담을 무상으로 진행하는 방안을 협의했다.
레저산업의 국가경제 기여 방안으로는 지난해 1204억원의 해외매출을 달성한 마사회의 경주실황 수출사업을 벤치마킹하기 위한 방안이 다뤄졌다. 협의회는 경마에 이어 경륜과 경정 등 국내 레저산업의 해외진출 방안을 함께 모색하기로 했으며, 마사회는 지난 10년간의 해외 경마수출 경험을 바탕으로 협의회 참여기관들과 지속적인 협력을 이어갈 방침이다.
온라인 판매 도입 기관간 협력에서도 지난 2021년 도입 이후 성공 운영으로 평가받고 있는 경륜·경정 온라인 발매 시스템 ‘스피드온’과 올해 시범운영에 들어갈 마사회 경마 온라인 발매 시스템을 서로 협업 체계를 구축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마사회 관계자는 "협의회는 앞으로도 정기적인 교류를 통해 합법산업의 건전화와 지속 발전을 위한 정책을 개발할 계획"이라며 "시범운영을 통해 효과성이 입증된 정책은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의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건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kch0054@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