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데믹'에 이색 마케팅 뜬다…삼성·LG, 체험·컬쳐 마케팅 전개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6.13 14:10

삼성전자, 中서 영화 예술 연계 컬쳐 마케팅…日 갤럭시 체험 매장 문전성시
LG전자, 성수동서 '가전 결합' 체험존 운영…주방가전 체험 마케팅 강화

0609 LG전자_리빙페어링하우스

▲LG 리빙 페어링 하우스의 내부 공간 조성 이미지.

[에너지경제신문 여이레 기자] 코로나19의 풍토병화(엔데믹)로 인해 야외 활동이 자유로워지면서 이색 마케팅이 인기를 얻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제품을 구매하기 전에 미리 체험해보는 ‘체험 마케팅’과 제품과 예술이 결합한 ‘컬쳐 마케팅’ 등 이색 마케팅에 뛰어들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체험 마케팅의 일환으로 일본 도쿄 시부야구에 갤럭시 체험형 매장을 선보였다. 1시간도 채 안돼 약 200명의 사람이 몰려드는 등 문전성시를 이뤘다.

이어 삼성전자는 중국에서 영화, 예술을 연계한 다양한 컬쳐 마케팅을 진행해 중국 MZ 소비자 사로잡기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중국 상하이 디즈니랜드와 파트너십을 맺고 갤럭시S23 울트라로 촬영한 단편 영화 공개 후 열흘 만에 2억5000만 뷰를 돌파했다.

또 지난달 1일 중국 노동절을 맞아 코로나 이후 처음으로 북경 외곽에서 열린 최대 야외 음악 콘서트에 갤럭시S23 시리즈의 체험존을 운영했다. 행사장에는 약 6만명이 방문했다.

LG전자는 프리미엄 주방가전 체험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올해 행사를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늘려 분기별 테마에 맞춰 매달 1~2회씩 올해 총 15회 진행할 계획이다.

LG전자의 재휴사가 쿠킹 클래스를 진행하는 공간에는 LG 디오스 인덕션 전기레인지, 광파오븐, 식기세척기 등 LG 프리미엄 주방가전이 설치돼 고객들이 수업 시간에 직접 사용하며 음식을 만들게 된다.

아울러 LG전자는 최근 두 개 이상의 가전제품을 결합하거나 연동해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는 체험공간 ‘LG 리빙 페어링 하우스’를 운영했다.

이 공간에는 △무선청소기 ‘코드제로 오브제컬렉션 A9S’ 신제품을 포함해 로봇청소기 ‘코드제로 R9’, 물걸레 전용 로봇청소기 ‘코드제로 M9’ 등 코드제로 청소기 3종 △원바디 세탁건조기 ‘트롬 워시타워’ △차세대 신발관리 솔루션 ‘LG 스타일러 슈케이스·슈케어’ 등 두 가지 이상의 제품을 결합한 생활가전 솔루션이 전시됐다.

LG전자 관계자는 "자체 조사 결과 제품을 구매할 때 고려하는 1순위로 37%의 고객이 ‘직접 체험’을 꼽았다"며 "제품을 미리 체험한 후 구매하고 싶다는 고객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 반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gore@ekn.kr

여이레 기자 기사 더 보기

0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