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협회, 美·佛·日 등과 바이오산업 교류 확대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6.15 16:24

바이오 USA서 한-미 라운드테이블 등 행사 성공리에 마쳐
한-프랑스 네트워킹, 벨기에 바이오클러스터 MOU 등 성과

바이오 USA

▲5~8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2023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 USA 2023)’ 한국관 모습. 사진=한국바이오협회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한국바이오협회가 지난 5~8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2023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 USA 2023)’에서 미국은 물론 프랑스, 벨기에, 일본 등 주요 바이오 선진국과 글로벌 네트워킹 및 기술협력을 강화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바이오 USA 2023에는 전세계 85개국에서 총 1만8000여명이 다녀갔으며, 이 중 우리나라는 약 1000여명이 참여해 주최국인 미국을 제외한 전세계 참가국들 중 최다 참여인원을 기록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공동 운영한 통합 한국관에서는 총 19개사가 총 20개 부스를 운영했다. 올해 한국관 파트너링 상담 건수는 394건으로 지난해 240건 대비 약 65% 증가했다.

산업통상자원부의 지원으로 열린 한-미 라운드 테이블에서는 양국의 글로벌 공급망 안정화 및 첨단기술산업 육성을 위해 필요한 양국 정부의 지원책, 양국 협회 회원사간 파트너십을 위한 협업 방안 등을 논의했다.

주요국과의 네트워킹을 통해 기업간, 시장간 접촉도 적극 시도했다. 바이오협회는 프랑스바이오협회와 함께 ‘코리아&프랑스 네트워킹 세션’을 개최해 한-프랑스 양국 기업간 네트워킹의 장을 마련했다. 이 행사에는 셀트리온, 롯데바이오로직스, 에스티팜 등 국내 기업들이 참여했으며, 고한승 한국바이오협회장은 프랑크 모톤 프랑스바이오협회장과 양국 사절단의 정기 교환방문 및 기술협력 추진을 협의했다.

이밖에 해외 산업단지와의 양해각서 체결도 이뤄졌다. 바이오협회는 유럽 대표 바이오산업 선진기지인 벨기에 플랜더스 지역의 ‘헬스 캠퍼스 림버그’ 클러스터와 양국 민간 바이오 업계간 최초로 MOU를 체결하고 우리 기업의 유럽 진출에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또한, 일본바이오협회(JBA)와는 한국 기업의 일본 내 바이오 클러스터 입주를 위한 일본의 지원방안을 논의했고, 다케다제약 등 일본 글로벌 제약사와의 오픈이노베이션, 정기 기술교류회 추진 등도 논의했다.

투자유치 관련해서는, 코트라와 공동으로 ‘코리아-바이오텍 파트너십 2023’을 개최해 우리 바이오기업 5개사가 해외 벤처캐피탈 5개사 앞에서 기업발표를 하는 기회를 마련했고, 모더나 창업자 로버트 랭거 박사와 김용태 멥스젠 대표의 좌담회를 통해 우리 창업자에게 조언을 주는 시간도 마련했다.

한국거래소가 주관하고 바이오협회가 후원한, ‘한국거래소 상장 유치 세미나’에서는 한국 바이오산업에 대한 해외투자자 유치를 위해 한국 코스닥 시장의 상장 시스템, 기술특별상장 기준, 기업공개(IPO)를 위한 사전정보 등을 해외기업 관계자 100여명에 알리는 시간도 가졌다.

바이오협회는 내년 바이오 USA 참가단 규모를 올해보다 더 확대하는 등 앞으로도 지속적인 바이오 USA 참가와 바이오플러스-인터펙스 전시회 개최를 통해 우리나라 바이오산업과 해외 주요 바이오 시장의 네트워킹을 주도할 예정이다.

이승규 바이오협회 회장은 "올해 바이오 USA 한국관에 외국 기업인의 방문이 크게 늘어 한국의 바이오 기술 및 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음을 보여줬다"며 "내년 열리는 2024 바이오 USA에서는 외국기업의 관심도를 더욱 높이고 국내기업의 해외진출 성과를 최대화하도록 세부 프로그램을 확충하겠다"고 말했다.

kch005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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