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하락…생산자물가 2개월 연속 내려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6.21 08:57
생산자물가지수

▲생산자물가지수 등락률.(자료=한국은행)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생산자물가가 두 달 연속 하락했다. 국제 유가가 떨어지면서 석유·화학제품 등의 가격이 내렸기 때문이다.

2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5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20.14(2015=100)로 전월(120.50) 대비 0.3% 낮아졌다.

생산자물가지수는 지난 1∼3월 계속 오르다가 4월부터 2개월 연속 떨어졌다.

5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년 전인 2022년 5월(119.43) 대비 0.6% 상승했다. 상승 폭은 2021년 1월(0.9%) 이후 가장 작았다.

생산자물가의 1년 전 대비 상승 폭은 지난해 6월(10%) 가장 많이 벌어진 후 11개월 연속 축소하고 있다.

품목별로 전월 대비 변동 폭을 보면 농림수산품은 전월 대비 1.5% 올랐다. 축산물(3.1%), 수산물(1.2%), 농산물(0.3%) 등이 모두 상승했다.

공산품은 0.8% 내렸다. 국제유가가 하락하면서 석탄·석유제품이 6.3%, 화학제품이 1.1% 각각 내렸다. 제1차 금속제품(-0.8%)과 컴퓨터·전자·광학기기(-0.1%)도 떨어졌다.

전력·가스·수도·폐기물은 전력(3.1%) 등이 올라 전월 대비 0.6% 상승했다.

서비스는 음식점·숙박 서비스(0.3%) 등이 올랐으나 운송서비스(-0.3%) 등이 내리며 전월 대비 보합세를 보였다.

세부 품목 중 공산품의 경유(-11.0%), 휘발유(-8.7%) 등은 큰 폭으로 하락했다. 반면 농산물의 사과(14.6%), 감자(12.6%), 축산물의 달걀(8.4%) 등은 상승했다.

생산자물가가 2개월 연속 하락한 만큼 향후 소비자물가 하방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한은은 분석했다.

수입품까지 포함해 가격 변동을 측정한 국내 공급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1%, 1년 전 대비 1.4% 각각 하락했다. 2개월 연속 내림세다.

세부적으로 원재료는 전월 대비 2.6% 올랐는데, 중간재(-0.5%)와 최종재(-0.1%)는 하락했다.

국내 출하에 수출품까지 더한 5월 총산출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3%, 1년 전 대비 2.0% 각각 떨어졌다.


ds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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