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 물걸레 진공청소기 국내 첫선…"기존제품 먼지·오수 완벽제거 못해"
깨끗한 물 1분마다 공급 오염 제거, 건조기능 강화 얼룩 없이 깔끔처리
▲찰리 파크 다이슨 무선청소기사업부 총괄부사장이 21일 서울 삼성동 인터컨티넨탈서울 코엑스호텔에서 열린 ‘다이슨 V12s 디텍트슬림 서브마린 무선 물청소기’ 국내 출시행사에서 제품을 직접 시연하고 있다. 사진=다이슨 |
다이슨은 21일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서울코엑스 호텔에서 물걸레 청소기 신제품 ‘다이슨 V12s 디텍트슬림 서브마린 무선 물청소기’ 국내 출시 기념행사를 갖고, 삼성·LG·중국기업 등이 경합을 벌이고 있는 국내 물걸레 청소기 시장에의 ‘참전(參戰)’을 알렸다.
이 신제품은 그동안 먼지흡수 위주의 진공청소기에 주력해 오던 다이슨이 처음 선보이는 ‘물걸레 진공청소기’이다. 물걸레 청소가 필요한 단단한 마루바닥 구조의 주거환경을 가진 한국, 중국, 일본 등 동아시아 시장을 겨냥한 제품인 셈이다.
이날 발표를 맡은 찰리 파크 다이슨 무선청소기사업부 총괄부사장은 "신제품의 첫 타깃 시장은 한국과 동아시아"라면서도 "자체 조사 결과 최근 10년간 동아시아는 물론 서구국가에서도 물걸레 청소가 필요한 단단한 마루바닥 구조의 주거공간이 늘고 있음을 알게 됐다"고 말해 궁극적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이 목표임을 강조했다.
파크 부사장이 강조한 다이슨의 물청소기와 기존 국내 경쟁사들의 물걸레 진공청소기와의 차이점은 크게 ‘정교한 오염물질 제거’와 ‘편리한 청소기 청소’ 등 두 가지이다.
파크 부사장은 "기존 물걸레 진공청소기들은 먼지와 오수를 제때 완벽히 흡수하지 못해 먼지와 오수를 ‘밀고 다니는’ 경향이 있다"며 "깔끔한 마무리가 다이슨 신제품의 가장 큰 차별성"이라고 말했다.
다이슨 물청소기는 진공청소기 헤드에 달린 물탱크에서 8개 노즐을 통해 매 분마다 물걸레가 부착된 롤러에 물을 분사하면 물걸레 롤러가 900RPM(분당 회전수)의 속도로 회전하며 바닥을 닦는다.
이어서 헤드에 부착된 추출판을 통해 롤러에 묻은 오수가 자동으로 오수통에 담긴다. 10~15분 등 주기적 물걸레 세척이 아닌 지속적으로 깨끗한 걸레로 물걸레질을 하는 효과를 내는 셈이다.
다이슨 물청소기는 물청소 기능이 부착된 헤드 외에 가구·카펫 등 섬유재질을 청소할 수 있는 진공청소 헤드도 필요에 따라 바꿔 끼워 사용할 수 있으며, 총 무게는 1.3㎏으로 기동성도 우수하다. 오수통은 360㎖ 크기로 100㎡(약 30평) 정도의 면적을 청소할 수 있다.
두 번째 차별성은 청소기의 편리한 분리와 내부 청소로, 오수통을 분리해 오수를 비우고 롤러를 분리해 세척하면 된다. 파크 부사장은 "기존 물걸레 청소기 이용자의 가장 큰 불편 중 하나가 청소기 유지관리였다"며 "물걸레 건조 기능도 강화해 얼룩 없이 깔끔한 마무리가 가능하도록 했다"고 강조했다.
파크 부사장은 "헤드 내 깨끗한 물을 롤러로 분사하기 전에 헤드 내 모터의 냉각수로도 활용하도록 설계했다"고 말해 세심하게 설계했음을 강조하면서 "다이슨 물청소기를 통해 일상의 불편을 해소하고 실내환경을 건강하게 만든다는 다이슨의 목표에 새로운 원동력을 부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kch0054@ekn.kr
▲찰리 파크 다이슨 무선청소기사업부 총괄부사장이 21일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서울코엑스 호텔에서 열린 ‘다이슨 V12s 디텍트슬림 서브마린 무선 물청소기’ 국내 출시 기념행사에서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김철훈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