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Linerlytica(싱가포르 해운전문 조사분석기관). 그래픽=부산항만공사. |
부산항만공사(BPA)는 2023년 부산항에 기항하는 국제 정기노선이 지난해보다 11개 늘어난 주당 287개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22일 BPA는 러-우 전쟁, 중국 주요 도시 봉쇄 및 글로벌 수요 둔화 등으로 줄어들었던 부산항 기항 노선이 다시 회복한 것으로 분석했다.
BPA는 싱가포르 해운전문 조사 분석 기관인 라이너리티카(Linerlytica)의 데이터를 활용해 부산항을 정기노선 현황을 분석했다.
부산항 정기노선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인트라 아시아 지역이 강세를 보이며 중국, 일본, 동남아시아 지역 정기노선이 각각 4개, 5개, 2개 증가했다. 또한, 북미 서안과 남미 서안 노선이 각각 1개 증가했다. 이번 조사에서 부산항을 비롯한 아시아 주요 20개 항만의 정기노선을 비교 분석<그래프>했다.
부산항은 미주(북미, 남미)노선 50개, 유럽 노선 14개를 보유하고 있으나, 일본 제1위 항만인 도쿄항은 미주노선 8개, 유럽 노선은 1개이다.
도쿄항의 전체 컨테이너 물동량은 부산항의 1/5 수준으로 화물 중심성이 낮아 미주, 유럽 수출입 화물은 항만 연결성이 우수한 부산항에서 환적되는 경우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
특히 일본 주요 항만과 떨어져 있는 서안 지역의 수출입 기업들은 일본 지방 항만을 통해 화물을 수출입 할 경우, 부산항에서 환적하는 것이 비용과 리드타임 측면에서 유리한 경우가 더 많다.
한편 지난해 부산항의 국제 정기노선을 통한 컨테이너 해상수출입 교역액은 약 421조원(출처-관세청)에 달하며, 이는 부산항에서 처리된 수출입 컨테이너 20피트 기준 1개(1TEU)당 약 5700만원의 상품 가치가 있음을 의미한다.
강준석 BPA 사장은 "이번 정기노선 조사는 부산항이 전 세계를 연결하는 정기노선을 보유한 동북아 허브 항만임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며 "국제 정기노선의 확대가 국내 화주의 원활한 수출입 교역으로 직결되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만큼 글로벌 선사들이 부산항에 더 많은 선복을 투입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인프라 확충과 안정적인 항만 운영 등 다양한 고객의 니즈에 부응하겠다"라고 밝혔다.
■ 커피 찌꺼기로 만든 ‘다육이화분’ 독거 어르신께 선물
부산항만공사(BPA)는 21일과 22일 ESG 문화 확산 차원에서 커피 찌꺼기로 만든 화분에 ‘다육식물’을 심어 독거 어르신들에게 선물하는 나눔 활동을 펼친다.
21일에는 BPA 본사 대강당에서 22일에는(13시)에는 신항지사 대회의실에서 BPA 직원들이 유관기관 및 협력업체들과 함께 다육이 화분 150개를 만든다.
화분들은 BPA 사내 카페에서 발생하는 커피 찌꺼기를 재활용해 남구지역자활센터가 제작했다.
BPA는 다육이 화분과 함께 전통시장에서 구입한 식자재(건미역)로 ‘희망 키트’를 꾸려 복지관, 지자체 등을 통해 150명의 독거노인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BPA는 2019년부터 부산항 항만 인근 지역의 취약 어르신을 위한 선물꾸러미 나눔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올해는 유관기관 및 업계도 함께할 수 있는 공헌사업으로 확대했다.
강준석 BPA 사장은 "부산항 업계가 함께 심은 다육식물이 독거 어르신의 심신 안정에 작은 도움이나마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가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펼쳐 부산항 ESG 문화 확산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semin3824@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