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방직공장터 복합쇼핑몰 ‘더 현대 광주’ 등 개발 탄력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6.25 09:33

광주광역시 "사업시행자 휴먼홀딩스PFV와 공공기여 계획 및 협상 내달 마무리 예정"
49층 규모 호텔 및 백화점 ·아파트 4186가구 건설…내년 말 착공,2027년 말 완공 목표

광주 방직공장터 복합쇼핑몰 ‘더 현대 광주’ 등 개발 탄력

광주 방직공장터 개발 국제설계공모 당선작

▲광주 방직공장터 개발 국제설계공모 당선작

[광주=에너지경제신문 이정진 기자] 광주광역시의 랜드마크 복합쇼핑몰 ‘더 현대 광주’의 개발이 탄력을 받고 있다.

25일 광주시에 따르면 방직공장터 민간사업자인 휴먼스홀딩스PFV와의 ‘공공기여 계획 및 협상’이 막바지 단계이며 오는 7월까지는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광주 방직공장터는 광주 임동 일대 29만6340㎡규모로 광주시의 대표적인 근대산업 유산이다.

광주시는 이곳에 현대백화점그룹의 복합쇼핑몰 ‘더현대 광주’를 비롯해 300실 규모 호텔이 들어서는 49층 높이 랜드마크 빌딩과 아파트 4186 가구 등 복합도시를 건설할 예정이다.

특히 ‘랜드마크 타워’(호텔)는 전체 부지 개발 국제 설계 공모에서 선정된 덴마크 ‘어반 에이전시’에 설계권이 주어졌다. 개발 사업이 속도를 내면서 관광·쇼핑·숙박 시설 부족으로 생긴 지역민의 갈증을 일거에 해소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졌다.

근대 산업 유산인 15개의 공장 시설물은 보존된다. 화력발전소, 보일러실(2개), 물탱크 등 해방 이전 시설물 4개는 원형 보존하고 해방 이후 생겨난 공장, 기숙사 등 나머지 11개는 시설별로 원형·일부·이전 보존한다.

광주시는 공공기여 산정을 위한 감정평가와 협상이 끝나면 도시계획·건축위원회 자문을 거쳐 지구단위 계획 수립, 의견 청취, 환경·교통·재해 영향 평가 등 개발을 위한 행정절차를 진행하게 된다. 내년 6월까지 토지 용도 변경을 반영한 지구단위 계획을 고시하고 건축 인허가 등을 거쳐 내년 말 착공해 2027년 말께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1935년 일본 방직업체가 설립한 공장을 모태로 하는 공장은 일제 수탈의 아픔과 산업화 시기 여공들의 애환이 서린 근대 산업문화 유산으로 인식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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