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장마, 차량 손상 없는 '운전법'? 범퍼 높이 물길 지날 땐 저단 기어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6.26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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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4일 제주도 전역에 내린 비로 폭우에 잠긴 도로.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권금주 기자] 6월 마지막주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되면서 집중 호우에 대비한 운전 요령이 중요해졌다.

국지성 폭우로 도로가 침수됐는데도 평소처럼 운전했다가는 차량 손상뿐만 아니라 이명 피해를 부를 수 있기 때문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26일 손해보험협회 등은 범퍼 높이의 물길을 건널 땐 저단 기어로 운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폭우로 물이 범퍼까지 차오른 곳을 달릴 때는 미리 1~2단의 저단 기어로 변환한 뒤 한 번에 지나가야 한다.

머플러에 중간에 기어를 바꾸거나 차를 세우면 안 된다. 자동차 내부에서 배기가스가 배출될 때 폭음을 줄여주는 장치인 머플러에 물이 들어가 엔진이 멈출 수 있기 때문이다.

물 웅덩이는 가능하면 피하고 어쩔 수 없이 통과해야 할 때에는 기어를 1단이나 2단에 놓고 시속 10~20㎞로 통과해야 한다.

통과한 후에는 서행하면서 브레이크를 여러 번 가볍게 작동시켜 젖어있는 브레이크 라이닝을 말려줘 브레이크 성능이 100% 발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물웅덩이를 통과한 뒤에는 반드시 브레이크 성능을 점검해야 한다.

만일 물 속에서 차량이 멈췄거나 주차돼 침수된 상태라면 시동을 걸거나 다른 기기 등을 만지지 말고 곧바로 보험사 등에 연락해 견인해야 한다.

엔진 내부로 물이 들어간 차에 시동을 걸면 엔진 주변의 기기까지 물이 들어가고 엔진에 마찰이 일어 심한 손상이 생길 수 있다.

이와 같은 피해를 입은 차량은 자동차 정비소에서 엔진과 주변 물품을 전부 분해해 청소한 뒤 운행해야 한다.

kjuit@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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